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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中企 40%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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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中企 40%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 나빠”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9.07.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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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물량 감소 등 원인 꼽아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광주지역 중소기업 40% 가량은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이 여전히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2분기 광주지역 대기업 협력업체 경영애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주지역 중소기업 13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이뤄졌다. 지역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 협력업체의 경영실태와 애로사항을 파악해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간 거래·동반성장 여건을 묻는 조사에서 ‘나쁘다’ 41.6%, ‘동일하다’는 56.2%로 응답한 반면, ‘좋다’는 2.2%에 그쳤다.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이 나쁘다고 응답한 주요원인은 ‘납품물량 감소’(50.7%)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낮은 납품단가’(35.9%)가 그 뒤를 이었다.


 납품단가 적정성에 대해서는 협력업체 73.1%가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협력사들은 적정한 납품단가 책정을 위해서는 ‘최저임금 상승 등 인건비’(50.0%)와 ‘원재료 등 재료비 변동분’(36.2%)이 반영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동반성장 여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에 바라는 사항은 ‘적정한 납품단가 반영’(39.1%), ‘납품물량 보장’(34.0%), ‘중소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인식’(19.4%), ‘공정거래 준수’(7.1%) 순으로 나타났다.


 마련돼야 될 정부 대책으로는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강화’(31.5%),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지원’(26.8%), ‘지역산업 다변화·신규 대기업 유치’(16.1%), ‘상생협력 분위기 조성·인식개선’(11.4%), ‘대기업 해외이전 방지’(11.4%) 등을 꼽았다.


 지자체에는 지속적인 경기악화로 인한 경영난 해결지원, 저금리 대출지원 확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인건비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장윤성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같이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지원과 상생협력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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