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외식비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냉면과 비빔밥 한 그릇 평균 가격은 9천원에 달하고 1년 새 김밥 가격은 1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보면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1년 새 올랐고 1개는 내렸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이다.
지난해 8월 한 줄에 평균 2천192원 하던 김밥은 올해 8월에는 2천408원으로 9.9% 뛰었다.
비빔밥은 5.0% 상승한 8천808원, 냉면은 1.7% 오른 8천962원이었다.
서울에서 비빔밥, 냉면 한 그릇을 먹으려면 평균적으로 9천원은 내야 하는 셈이다.
김치찌개 백반도 4.5% 오른 6천269원, 칼국수는 2.9% 상승한 6천923원이었다.
8개 품목 가운데 유일하게 삼겹살만 200g에 1만6천154원으로 2.0% 내렸다.
돼지 사육량 증가로 올해 돼지고기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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