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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물품사기범들에게도 '추석은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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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물품사기범들에게도 '추석은 대목'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6.08.3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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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 물품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30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세종과 충남에서 접수된 인터넷 물품 사기 신고가 총 187건에 달하는 등 추석 연휴를 전후로 인터넷 물품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

수법은 통상적인 인터넷 물품 사기와 비슷하지만, 사기범들이 노리는 품목은 추석을 겨냥해 평소와 달리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추석 연휴에 수요가 집중되는 기차표와 휴양지 숙박권, 여행상품 등이 주된 표적이다.

연휴에 필요하지만, 미리 열차표나 숙박권 등을 구하지 못해, 급한 마음에 중고 거래라도 하려는 이들을 노리는 것이다.

사기범들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사정이 있어 고향에 가지 못 해 급하게 시세보다 싼 가격에 기차표를 판다"는 등의 글을 올리고,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돈만 받고 잠적한다.

인터넷에서 미리 구한 '가짜' 예매화면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서, 대포통장에 돈을 입금받으면 그대로 연락을 끊는 수법을 주로 이용한다.

대중교통편 아니면 고향에 가지 못하거나, 연휴에만 여행을 갈 수 있어 숙박권을 구하는 사람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하는 것이다.

경찰은 가능하면 상대방을 직접 만나 거래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거래를 해야 한다면 안전결제시스템 등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홈페이지 등에서 사기 피해 사례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시세보다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거나, 현금 거래만 요구할 때는 의심을 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근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다가오는 추석 전·후로 인터넷 물품 사기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방법을 잘 익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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