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음란물을 게시한 사이트 이용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 사이트 음란물을 게시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씨(49) 등 20∼50대 남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7월 초순까지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음란물 사이트 내 ‘출사 게시판’과 ‘인증사진 게시판’에 사진 등 다수의 음란물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음란물을 컴퓨터에 저장한 뒤 다시 게시하거나 연인의 신체 부위를 직접 촬영한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이 사이트 회원등급을 올리거나 게시물을 저장할 때 사용하는 ‘포인트’를 획득하려고 음란물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찰은 검거된 사이트 이용자들이 조직적으로 모델을 기용해 강제로 음란물을 제작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지만 조직적인 범행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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