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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학교 성 인권 지표 개발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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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학교 성 인권 지표 개발 ‘담금질’
  • 이재후기자
  • 승인 2018.05.22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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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성 인식문화·제주 수준 등 계량 수치화 ‘지수’로 나타내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성 인권 지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연구원과 학교 성 인권 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에 나섰다.
학교 구성원이 스스로 성 인식 등이 올바른지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대책까지 자발적으로 마련하자는 게 연구의 목적이다.


도교육청은 지표를 통해 학교의 성 인식문화, 제도 수준 등을 계량해 수치화한 '지수'로 나타낼 계획이다.
애초 도교육청은 최근 1년 사이 학교에서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예방 대책 중 하나로 학교 구성원의 성폭력에 대한 인지 정도를 묻는 '체크리스트'를 만들 방침이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단순 체크리스트보다 '지수'를 통해 전반적인 학교의 성 인권 수준을 체감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고 도교육청에 이를 제안했다.
도교육청과 도교육연구원은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학교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해 올해 말까지 지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어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할 방침이다.


현재 기업에서 사용하는 성 평등이나 성희롱 위험 정도를 확인하는 지표가 개발돼 있기는 하지만,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있는 학교에는 적용하기 힘들다.
도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체크리스트는 '그렇다/아니다' 중 하나에 표시하면 끝인 데 비해, 성 인권을 지수화하면 결과를 갖고 다른 학교와 우리 학교를 비교해볼 수 있고, 지수가 낮게 나오면 인식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스스로 정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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