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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서울남부보훈지청 기고)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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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서울남부보훈지청 기고)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억하자
  • 승인 2018.07.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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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과 권현수

 

 

 

 

7월 24일부터 27일 4일 간, 17개국에서 온 120여 명의 특별한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아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주인공들은 바로 68년 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채 오로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수호와 우리 국

 

 

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유엔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다. 이들은 판문점 견학을 시작으로 한국에 4일 간 머무르며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감사만찬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국가보훈처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감사의 의미로 이 재방한 행사를 기획했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2010년 6·25전쟁 60주년을 계기로 9년째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있으며 지금껏 약 3만 2천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대한민국을 찾았다.

올해 한국을 찾은 방한단 중에는 6·25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인정받은 고 콘라도 디 얍 씨의 딸 이사벨리타 얍 아가논 씨와 런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영국의 브라이언 패릿 씨 등 국민훈장 수상자가 포함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이들은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훈장을 받는다.

 

 

이외에도 전사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한국으로 온 후 대한민국에 정착하게 된 레오 드메이 씨, 전사한 빈센트 힐리 씨의 묘소를 10년 만에 찾아 간 어머니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책을 저술한 루이스 에반스 씨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가족들도 초청된다. 더욱이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이들의 사연은 특별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위훈을 기려 후대에 계승하기 위하여 6·25전쟁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6월 6일 현충일이나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만큼 국민들이 유엔군 참전의 날에 대해 인식하고 있진 못하다.

​6·25전쟁 당시 16개의 국가가 병력을 파견했고 6개의 국가가 의료지원을 했으며 이 외에도 40여개 국가가 물자를 지원했다. 알지도 못하던 많은 국가들로부터의 병력지원과 원조 덕분에 우리 국민들은 전쟁 당시뿐만 아니라 정전 이후 생활 안전과 경제기반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들의 도움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올 해 유엔군 참전의 날을 계기로 모든 국민들이 6·25전쟁 당시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 195만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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