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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경북 경주 본진 보다강한 여진 발생률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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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경북 경주 본진 보다강한 여진 발생률 낮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9.23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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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은 12일 밤 발생한 규모 5.8 경북 경주 본진보다 강력한 여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지만 규모 3.0∼4.0의 여진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정책브리핑을 갖고 12일 밤 사상 최악의 규모 5.8 경북 경주 본진과 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진이 끝나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간 여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본진 진앙지는 경주시 남남서쪽 약 8㎞가 아닌 8.7㎞
 12일 밤 본진 진앙지는 애초 경주시 남남서쪽 약 8㎞로 발표됐지만 이 곳에서 남동 방향으로 0.7㎞ 떨어진 남남서쪽 8.7㎞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보다 앞서 발생한 전진 진앙지도 수정됐다. 당초 예측됐던 경주시 남남서쪽 9㎞지점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0.8㎞ 떨어진 남남서쪽 8.2㎞지역으로 변경됐다.
 원래 전진이 본진의 남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밀 분석 후에는 북쪽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규모 4.0 이상의 비교적 큰 여진을 포함시켜 분석한 결과 전진(9월12일)→본진(9월12일)→여진(9월20일)이 남남서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었다.
 
◆여진중 89.8%가 2.5㎞이내에 집중
 전진과 본진을 제외하고 여진을 조사한 결과 89.8%가 2.5㎞이내에 집중됐다. 거의 대부분인 97.1%의 여진이 반경 5㎞이내에서 발생했다.
 반경 10㎞밖에서 일어난 여진은 불과 9건인 2.2%에 머물렀다.
 여진 발생현황을 거리별로 보면 1∼2.5㎞가 194건(47.1%)으로 가장 많고 0.5∼1㎞ 132건(32.0%), 0∼0.5㎞ 44건(10.7%), 2.5∼5㎞ 30건(7.3%), 10∼30㎞ 8건(1.9%), 5∼10㎞ 3건(0.7%), 30㎞이상 1건(0.2%) 등이다.
 지진 진원깊이는 13∼17㎞에 주로 분포했다. 평균 깊이는 15.2㎞로 분석됐다.

◆현장조사 대응팀 운영
 기상청은 정확하고도 면밀한 경주 지진조사를 위해 내년 3월 31일까지 총 8명으로 현장조사 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대응팀은 서울대·부산대·부경대 등 학계 전문가와 함께 강진동 발생지역에서 현장조사를 벌여 지진 영향 범위와 정도를 파악한다.
 계기진도와 지질구조, 피해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업무도 한다.
 지진정보 전달체계를 조사하고 현지 지역민으로부터 의견도 수렴한다.
 
◆지진 조기 경보 및 전달체계 개선
 기상청은 지진 조기경보시간을 현재 50초 이내에서 7∼25초로 단축하기로 했다.
 규모 5.0 이상의 내륙지진 조기경보시간은 2017년에는 15초 내외로, 2018년에는 10초 가량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019년 이후에는 지진 조기경보 대상을 규모 3.5∼5.0의 지진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진앙위치 오차를 개선하고 경보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진관측소를 현재 206곳에서 2018년까지 314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올해 11월부터 국민안전처와는 별도로 긴급재난문자서비스를 국민에게 직접 발송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문자서비스 내용을 ‘(기상청) 00월 00일 00시 00분, 경북 경주부근에서 규모 5.1 지진 발생(1보)’으로 해서 보낸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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