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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화폐 “잘나가네”…곳곳 목표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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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화폐 “잘나가네”…곳곳 목표 초과
  • 최승필기자
  • 승인 2019.09.2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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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호응 속 일반발행 103.8%
<전국매일신문 최승필기자>

 경기도와 일선 시군이 골목상권을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 중인 ‘지역화폐’가 주민들의 호응 속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23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현재 도내 31개 전 시군이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전 시군이 목표로 한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은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지원 등에 사용하기 위한 정책발행 3582억원, 일반인들이 구매해 지역 내 소규모 점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반발행이 1379억원 등 모두 4961억원이다. 발행비는 국비 50%, 도비 25%, 시군비 25%로 충당한다.


 종이 형태, 카드식, 모바일 카드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31개 시군에서 발행된 지역화폐는 지난달 말까지 총 2699억원(정책발행 1267억원, 일반발행 1432억원)이다.

   이 중 정책 진행 상황에 따라 발행할 수밖에 없는 정책발행의 경우 발행 실적이 목표치의 35.3%에 불과하지만, 일반발행은 103.8%로 이미 목표치를 초과했다.

   추석 명절 등을 맞아 이달 들어 각 시군이 할인율을 높이며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한 만큼 지금까지 발행된 각 시군 지역화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안산시가 지난 4월1일부터 발행한 지역화폐 ‘다온’의 경우 올해 200억원(정책발행 120억원, 일반발행 80억원) 상당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정책발행분 외에 일반발행분 80억원어치가 판매 시작 5개월여 만에 매진돼 최근 10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했다.

   시는 내년 지역화폐 발행 목표액을 올해의 2.5배에 해당하는 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지역화폐 ‘시루’를 발행하고 있는 시흥시도 올해 발행 목표를 20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이미 이를 돌파해 연말까지 발행 목표액을 300억원으로 늘렸다.


 카드 형태로만 ‘광명사랑화폐’를 발행 중인 광명시도 올해 정책발행 56억원, 일반발행 20억원을 발행하기로 한 가운데 일반발행의 경우 지금까지 목표치를 넘어선 23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연말까지는 30억원가량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같이 시군들의 지역화폐 발행이 곳곳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 것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 구매 시 할인 혜택 등 때문으로 지자체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다만, 아직 지역화폐 유통량이 지역 내 전체 화폐 유통량과 비교 소액에 불과해 지자체별로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모두 지역화폐 혜택을 피부로 느끼기 위해서는 좀 더 발행 규모가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각 시군 담당자들은 전망했다.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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