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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속 작은 힐링’ 성남 수정구, 옥상에 텃밭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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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속 작은 힐링’ 성남 수정구, 옥상에 텃밭 공간 조성
  • 김순남기자
  • 승인 2018.05.2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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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는 최근 구청옥상에 직원들을 위한 조그만 텃밭과 정자를 만들었다.
 농작물을 가꾸면서 업무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직원 간 소통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옥상텃밭은 132㎡(40평)규모로 벽돌로 테두리에 흙을 채워 만들어졌으며 부서별로 구획을 배분했다.
 직원들이 고추, 상추, 호박, 가지 등의 모종을 직접 심었다. 농작물 모종을 심는 내내 직원들은 즐겁게 대화하며 흙냄새와 함께 힐링했다.


 텃밭 옆에 자리한 ‘사랑방정자’는 도심 속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텃밭을 가꾸는 도중 잠시 쉬기도 하고 동료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구청 2층 정원에는 자그마한 동물원도 마련됐다. 사실 작은 정원에 토끼 2마리와 병아리 5마리 정도인데 효과만큼은 최고다. 


 조그마한 생명체들의 귀여운 몸짓은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잠시 쉬는 동안 이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업무스트레스가 싹 사라진다.
 직원들이 ‘수정이’와 ‘구청이’, 그리고 ‘삼복이’라는 재미난 이름을 붙여 줄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옥상텃밭 조성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벌써부터 여름에 먹을 수박을 길러보겠다고 하는 직원도 있고, 정자에 둘러앉아 직접 재배한 채소와 함께 삼겹살을 먹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직원도 있다.
 특히, 직원 내부게시판에 익명으로 작성한 ‘수정구청은 건강한 직장인 제작소 같다’ 제목의 글은 조회수가 무려 1858회에 이를 정도로 화제다.


 박재양 구청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시민들에 친절한 서비스가 나온다는 생각에 직원들의 업무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적 힐링을 위해 옥상텃밭을 만들게 되었다”면서 “즐겁게 소통하고 행복하게 일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대민 행정서비스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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