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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친정 어머니 마음 듬뿍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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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친정 어머니 마음 듬뿍 담았어요"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11.22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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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줄 사랑의 행사가 열렸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서울강남 하나님의 교회 성도 80여 명은 최근 인근 주민 20여 명과 함께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7kg 김장김치 90박스를 만들어 대치4동 주민센터와 역삼2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에는 오응재 대치4동 주민센터장과 김석래 역삼2동 주민센터장이 교회를 방문해 봉사에 참여한 성도들과 이웃들을 격려했다.
 김장에 필요한 배추 및 각종 재료구입으로부터 시작해 배추다듬기, 절이기, 씻기, 무 썰기, 양념 버무리기, 완성된 김장김치를 박스에 정성껏 포장하고 운반해 이웃에게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절차는 가사 일에 익숙한 부녀들의 야무진 손끝에서 나왔으며 만드는 손길마다에는 어머니의 마음과 정성이 포실히 녹아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박정숙 씨(여·40·역삼동)는 “배추가 노란 게 색깔도 곱고 재료가 너무 좋은 것 같다. 명품김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내 집 김장을 하고 나면 힘이 드는데 봉사는 하면 할수록 힘이 나고 발걸음도 가볍고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기쁘다. 앞으로 이런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남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하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지역민들이 밝은 미소와 함께 소외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듯이 같은 지역에 사는 이웃도 넓게 보면 가족이다. 앞으로도 상생과 화합, 동반성장을 화두로 재능기부 영역을 확대해 나눔과 배려 속에 행복한 사회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배추 300 포기 분량 90박스로 대치동과 역삼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경기도 분당에 총회를 두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2500개 교회에서 선교활동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필요한 시의적절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정화운동으로 환경오염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규모 헌혈, 농촌일손돕기, 불우이웃돕기, 재난구호활동, 오케스트라 연주회, 시화전을 통해 지역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며 문화 복지 부문의 인프라를 구축, 시민들의 소통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회공헌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방제활동, 세월호사건 당시 44일간 무료급식 봉사활동 등의 특화된 서비스로 실질적인 협조에 나서며 소통과 치유에 힘썼다. 이처럼 국가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하나님의 교회는 6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단체 표창을 수상하며 종교계의 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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