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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작가刊 ‘흰 그늘’ 수록 詩) < ...이 길고 긴 고난과 가난과 황량한 ...시절에서 /눈물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3-07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언어상실과 뒤집어진 철학 [강상헌의 하제별곡] 언어상실과 뒤집어진 철학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간담회 자처 금도 타령, 염두하다 숲으로 돌아갔다.제목의 문장, 알쏭달쏭하다. ‘막보기’식 정치를 조진 신랄(辛辣)한 글 같기도 하고, 뭐지? 요즘 기자나 번역가 등의 소갈머리마저 빠진 듯한 말들의 모자이크다. 말이 안 되는 글을 비문(非文)이라 한다. 비문이 아무런 시비(是非)도 없이 공공(公共)의 공간에서 횡행(橫行)한다면 이는 바른 세상이 아니다.유명한 방송사 중 하나 ‘문화방송’의 간판 뉴스인 ‘MBC 뉴스데스크’에 2월 19일 ‘이런 언어’가 떴다. 조희원 기자 정도면 민완(敏腕)한 언론인이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2-28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염두한다’는 한길사의 한국어(下) [강상헌의 하제별곡] ‘염두한다’는 한길사의 한국어(下)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말과 글 바르게 펴는 일은 세상 착하게 하는 일이니...요즘 들어 ‘염두하다’라는 식으로 염두(念頭·생각의 첫머리)란 말을 오용(誤用)하는 사례를 자주 본다. ‘생각하다’라고 해야 할 대목에, 좀 있어 보이려는 심사였을까, 엉뚱한 ‘문자’를 쓰는 것이다. 참담한 유행이다. 전편에서 언급한 한길사 번역본이 ‘염두하다’는 솔직히 충격이었다. 학위에 해외유학, 기왕의 저술 등 있어 보이는 이력의 학자가 번역한 글의 저 어구(語句)는 현대 한국어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무지(無知)의 발호(跋扈)들이 저렇게 쌓여 요즘의 ‘염두하다’ 유행을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2-21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염두한다’는 한길사의 한국어(上) [강상헌의 하제별곡] ‘염두한다’는 한길사의 한국어(上)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엉터리 ‘코딩교본’도, 따라 배운 독자들 공부도 걱정일세.창작된 책도, 번역된 책도 그렇다. 필요한 책이면 다른 이들의 본(本)이다. 따라 하는 기준인 것이다. 지식 소통과 전승의 중요한 과정이다. 번역서적의 문제 중 하나다. 꼼꼼한 독자들이면 고개 끄덕일 대목이겠다. 왜 (원문은) 쉬운 얘기 같은데 번역문은 이렇게 (표현이) 어렵지? ‘어렵다’는 말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학문도, 그것을 알아듣고 표현하는 언어도 부족한 이가 짓거나 번역한 글(책)은 어렵다. 쓴 이도 무슨 소린지 잘 모르고 단어의 뜻만 쫒는 축자적(逐字的) 또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2-14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다시 내일을 생각한다 [강상헌의 하제별곡] 다시 내일을 생각한다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절망 아닌 내일은 없는가? 선비와 청년은 어디 갔는가?‘하제(내일)는 우리에게, 또 당신에게 매우 기쁘고 중요한 시간이다. 어제와 이제를 모아 하제 즉 내일을 위한 통찰을 불러보고자 한다.’우리에게 ‘내일’은 있는가? 이런 의문문으로 시작한 글이다. 어느 대보름에 쓴 글로 기억한다. 이 시리즈 ‘하제별곡’ 1회(2021년 4월) 첫머리의 윗글은 지금도 중요하다. 설과 보름은 정월(음력 새해)을 맞는 새 마음자리다. 정월대보름이면 다시 경건해야 한다. 왜 바를 正자 정월(正月)인지 알자. ‘해를 품은 달’ 제목처럼 달(月)은 뜻이 (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2-07 10:56 [강상헌의 하제별곡] 한자(漢字)는 뉘 것인가? [강상헌의 하제별곡] 한자(漢字)는 뉘 것인가?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해를 품은 달-속뜻 제대로 푸는 이가 주인이다.정월(正月) 초하루는 추석과 함께 한 해의 큰 명절이다. 우리의 이 날은 설이다. 중국은 춘절(春節) 또는 춘제(春祭)다. 대부분 중국인들은 ‘설’이 그 날의 한국 이름인지 모른다. 그런데 같은 날이다. 음력(陰曆)이다. (양력으로) 1월 22일이었다.영국박물관이 한국의 설(날)을 기리는 행사를 하면서 제목에 ‘Seollal’이란 말을 넣고 ‘한국 음력 새해(Korean Lunar New Year)’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한국 전통무용과 음악을 펴 보이는 자리였다.중국 네티즌들이 댓글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1-31 10:37 [강상헌의 하제별곡] 문해력의 안과 밖-짐작(下) [강상헌의 하제별곡] 문해력의 안과 밖-짐작(下)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옛 뿔잔이 빚은 예법, 두 손으로 공손히 술 받다술병 들어 잔에 따르는, 짐작(斟酌·술을 따름) 즉 술 치는 것이 원래 경건함이 바닥에 깔린 조상에의 의례(儀禮)임을 문자의 속뜻은 보여준다. 조심해 술 따르듯 지레 짐작을 피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술 따르는 것’이 그렇게 엄정한 절차가 된 것에는 잔(盞) 즉 술잔의 시원(始原·첫 역사)도 관련이 있다. 술통 추(酋) 또한 그렇다.‘존경하다’의 존(尊)은 어원으로 보면 두 손으로 (공손히) 술통을 받드는 그림이다. 추장(酋長) 즉 두목을 가리키는 酋는 갑골문에서 술통 그림이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1-17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문해력의 안과 밖-짐작(上) [강상헌의 하제별곡] 문해력의 안과 밖-짐작(上)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어림잡아 헤아리기는, 술 따르듯 진중해야 하느니...지레짐작은 ‘설익은 생각’이다. 짐작은 ‘어림잡아 대충 헤아리는 생각’이다. 그런데 짐작(斟酌)은 술(잔) 치는 동작이다. 斟도 酌도 술을 따른다는 글자다. 작부(酌婦)는 술 따르는 술집여자였다. 짐작이 술 관련 말이라니, 뜻밖일세. 말(斗 두)을 재는 그릇으로, 또 국자(勺 작)로 술을 떠내는 모습에서 술을 친다는 뜻이 스며 나왔으리라. 3천년도 넘은 오래된 글자다. 부속품인 甚(심)도 유(酉)도 ‘술’의 본디를 품은 기호(글자)다. 그림이 기호 된 것, 문자(한자)가 뜻을 품게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1-09 09:55 [강상헌의 하제별곡] 독도와 다케시마(竹島) [강상헌의 하제별곡] 독도와 다케시마(竹島)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일본이 ‘독도’라 했으면, 영유권 억지보다 큰 뉴스다. 지난 연말 언론에 오른 이 기사, 사실이라면 꽤 심각하다. 뉘앙스(語感 어감)의 차이까지 톺아봐야 할 문제다. 독도 얘기다.MBC는 12월 18일 “일본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 독도’ 정치권 일제히 비판”이란 제목을 기사를 영상과 함께 내보냈다. 내용에서도 ‘일본이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이라고 썼다. 자구(字句)대로 새기면, 일본이 그 섬을 ‘독도’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JTBC도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더 세진 억지...정부 ‘즉각 삭제해야’”라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1-03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연극과 작문 [강상헌의 하제별곡] 연극과 작문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답 찍는 요령’ 말고, 미국서 진짜 교육 찾으라. 빈센트 깁스(82)는 록빌(미국)의 고등학교에서 1960년부터 25년간 영어와 연극을 가르쳤다. 제자가 수천 명, 그 중 몇 명은 입양했다. 이날 찾아온 제자들은 그를 ‘스승다운 스승’이라고, 특히 연극 수업에서의 가르침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성탄절 풍경, 선생님이 병으로 누웠다는 소식에 전국의 노소(老少) 제자들 1백여 명이 모였다. 멀리서 부인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온 한 장년의 제자는 “고마운 선생님을 만나러 와야만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을 우리 신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26 09:58 [강상헌의 하제별곡] ‘망년’의 새해 축원 [강상헌의 하제별곡] ‘망년’의 새해 축원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개벽(開闢) 시대, 나이 잊고 새 세상 건너시라.망(亡), 잃고 망하고 도망간다는 흉한 뜻이다. 마음 심(心)을 붙이면 잊을 忘(망)이다. 이 忘 글자가 되레 아름답게 쓰인 말이 망년(忘年)이다.아직 ‘망년회’란 말이 연말이면 나돈다. 일제의 잔재(殘滓)다. 왜인(倭人)들의 세시풍속이었다. 좋은 뜻 아니니 쓰지 말자고들 하여 이제 대개 송년회(送年會)로 바뀌었다. 노망(老妄) 망언(妄言) 할 때의 妄자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술 마셔서 한 해를 잊(어버리)자는 게 멋지지 않다. 송년회 풍속도 이제 달라지고 있단다.잊을 건 따로 있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19 09:48 [강상헌의 하제별곡] 임신부와 임산부 [강상헌의 하제별곡] 임신부와 임산부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지하철의 배려좌석, ‘임신부’가 적합하고 적확하다.지하철 객실에는 아기를 가진 여성을 배려하는 자리가 있다. 특별한 색깔과 디자인으로 눈에 띄게 표시를 해 두었다. 임신 초기여서 외견상 드러나 보이지 않는 아이 가진 여성도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객들이 ‘항상 자리를 비워 줄 것’을 당부하는 차내 방송이 이어진다.아기를 가진, 잉태(孕胎)한 여성을 부르는 이름은 임신부(姙娠婦)다. 妊도 娠도 孕胎의 孕과 胎처럼 ‘아이를 배다’는 뜻의 단어다. 부(婦)는 아내 며느리 등의 기혼 여성을 부르는 단어다.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한 단어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13 10:26 [강상헌의 하제별곡] 향토학 방법론(下) [강상헌의 하제별곡] 향토학 방법론(下)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기울어진 운동장, ‘꼬리가 개를 흔드는’ 현실을 어쩌나? 경사(傾斜)진 운동장에서는 제대로 축구 경기를 할 수 없다. 출발선이 다른 육상 경기를 상상할 수 있을까? 상식이다. 비유적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자주 활용되는 말이다. 가령 ‘금수저’와 ‘구리수저’의 차이 같은 뜻이랄까. 우리만의 얘기는 아니다. 잘 산다는 미국에서도 불평등이나 불공정은 문제다.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강의가 메이드 인 USA 즉 미국산(産) 제품이었다. 한국서도 책 많이 팔렸는데, 얼마나 읽었을까? ‘(월스트리트에) 저항하라’ 그 유행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06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향토학 방법론(中) [강상헌의 하제별곡] 향토학 방법론(中)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연구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 글을 쓰는 작업은 그 연구만큼이나 중요하다. 기획과 연구 단계에서 가졌던 엄정한 마음의 자세와 방법론을 흩트리지 말아야 한다.글은 사실 즉 연구 결과를 적는 것이다. 멋지게 보이려고 분칠하면 안 된다. 흠집 가리고자 벌이는 분식(粉飾)은 회계장부에서도 나쁘지만, 글에서도 치명적인 독소(毒素)다. 내용이 부실하면 분식의 유혹이 꿈틀거린다. 다시 취재(取材)해 충실을 기하자. 마음먹은 뜻을 잘 펼치는 것이 ‘좋은 글’의 비법이다. 덜 다듬어진듯한 다소 서툴고 야생적인 글이 자주 신선한 감흥을 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29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향토학의 방법론(上) [강상헌의 하제별곡] 향토학의 방법론(上)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내 고장의 ‘우리 역사’는 이렇게 세워야 한다. 지역 지식인들이 내 고장의 아름다운 문물과 의의를 논의하고 기록하는 일은 중요하다. 지역학 향토학 향토사(鄕土史) 등의 이름으로 뜻 있는 이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관청이나 (지역)문화원 시민모임 지역언론 등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요강(要綱)이랄까, 참여하는 이들이 앞서 ‘마음’을 맞춰야 대목들이 있겠다. 최근 몇몇 시(市) 군(郡)의 자문(諮問)에 응한 내용을 대략 간추려보았다.여러 종류의 역사나 역사기록의 방법은 유사하다. 그러나 세계사나 한국사를 대학 등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22 10:00 [강상헌의 하제별곡] ‘계란 세례’ 영국 왕, 욕봤소 [강상헌의 하제별곡] ‘계란 세례’ 영국 왕, 욕봤소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찰스 3세 영국 왕 부부가 20대 ‘테러범’의 계란 세례에 옷을 버릴 뻔 했다. 영국 BBC 뉴스에 현장이 공개돼 세계의 시청자들과 함께 눈요기를 했다. 23세 요크대(大) 학생이라고 했다. 체포되는 순간, 청년은 TV카메라에 익살을 부렸다. 혀를 내밀어 ‘메롱’하는 사진이 영국 신문에 나기도 했다. 왕 부부는 계란을 맞지 않았고 혼란도 없었다. 그의 ‘의도’도 재앙(災殃)을 부르고자 함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대학생이 국왕(國王)에게 왜 그랬을까, ‘셀럽’(인기인)으로 오래 왕좌(王座)에 있었던 여왕의 서거도 최근 일 아닌가. 튈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15 10:17 [강상헌의 하제별곡] 참변(慘變)과 식자우환 [강상헌의 하제별곡] 참변(慘變)과 식자우환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자리’를 차지하면, 대개 제 스스로를 ‘뭔가 있는 존재’로 착각하게 되는 모양이다. ‘있어 보이는지’는 다른 문제다. 인지상정인가. 이슈만 생겼다하면, 멋진 또는 멋있어 보이는 글귀 데려와 대인배(大人輩) 노릇하는 셀럽(유명인)들 특히 공직자들을, 존경해야 할까? 어쩌면 그런 행실 부추기는 서양문명의 총아(寵兒) SNS에 휘둘린, 덜 갈아진 먹물로 치부하고 용서해야 할지도 모르겠다.어떤 이가 ‘벼랑에서 손을 놓아야 장부’라는 글귀 들어간 게송(偈頌)을 이 시점, 참변의 소용돌이 속에 던졌다. 그는 청춘 3백여 명 사상(死傷)을 ‘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08 09:43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