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은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 담수어류인 꼬리동자개 500여 마리를 경남 함양군 남강에 방류했다고 3일 밝혔다.
몸길이 10cm 내외의 작은 물고기인 꼬리동자개는 머리, 몸통, 꼬리가 모두 납작하며, 연한 갈색 몸에 불규칙한 갈색 무늬를 가지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2018년에도 꼬리동자개를 방류한 바 있다. 복원 사업 시작과 함께 경북 고령군 가야천, 성주군 대가천, 영천시 자호천에 각각 2,000여 개체 이상을 방류했다.
이번 남강 개체군의 방류는 2023년에 이은 두 번째 방류다. 국립생태원은 기존에 2cm 내외의 치어를 방류했던 것과 달리 1년 이상 키운 5~6cm 준성체를 방류한 이번 개체 방류가 과거 복원 사업에 비해 높은 성공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서식 환경 개선과 보전을 위한 연구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류에는 개체별 식별이 가능하도록 꼬리동자개 체내에 무선 추적 발신기(PTT tag)를 삽입했다. 이는 방류 개체의 생존 동안 지속적인 추적과 방류 개체의 서식 범위 이동성 파악 등을 가능하게 한다.
[전국매일신문] 서천/ 노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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