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폐전선 구리 팔면 고수익” 100억대 사기 조직 적발
상태바
“폐전선 구리 팔면 고수익” 100억대 사기 조직 적발
  • 부천/ 민창기기자
  • 승인 2017.02.02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전선에서 구리를 빼내 팔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13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6명을 검거해 총책 A씨(46)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관악구에 투자 사무실을 운영하며 피해자 270여명으로부터 13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들을 통해 모집한 투자자들에게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당 1%를 주고 올해 1월까지만 신규 가입자를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꼬드겼다.
이들은 "한전과 군부대에서 폐전선을 싸게 사들여 금속 회사에 비싸게 팔면 하루 2000만원의 수익발생으로 한 달 만에 10∼20%의 수익금을 줄 수 있다"고 속였다.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 대다수는 금융 투자 지식이 없는 주부나 노인이었다. A씨 등은 후순위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수익금 명목으로 나눠줘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업체는 군부대나 한전으로부터 폐전선을 사들이거나 구리를 납품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