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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중 34명 전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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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중 34명 전과자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4.1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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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중 1명꼴…공직자 자질 논란 야기
음주운전 가장 많아…사기 등 다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 가운데 음주운전은 물론 사기, 공직선거법위반, 폭력 등 다양한 전과 기록이 있어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사람이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매번 선거를 앞두고 전과자에 대한 보다 엄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그 심각성에 비해 인식 수준이 낮다는 지적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 2명 중 1명이 전과자로 밝혀졌다. 10개 군수·구청장 예비후보 66명 가운데 34명(52%)이 전과 기록이 나왔다.

중구는 2명의 예비후보가 음주운전, 도박의 전과가 있다. 동구의 경우 2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과 근로기준법 위반, 상해 전과가 있다. 

미추홀구는 5명의 예비후보가 업무방해, 대기환경보전법위반, 음주운전 및 명예훼손, 폭력, 의료법이 있는 가운데 2명은 4건의 전과를 기록했다. 

연수구의 경우 6명이 식품위생법위반을 비롯 오물청소법위반, 공직선거법위반, 상해, 사기, 음주운전이 있으며 이 중 한 예비후보는 사기.음주운전 등으로 경쟁자 중 가장 많은 5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남동구는 5명의 예비후보가 음주운전, 사기.의료법위반, 산림법위반, 근로기준법위반이 나왔다.  

부평구의 경우 5명이 업무방해, 음주운전, 공직선거법위반, 폭력이 있는 가운데 모 예비후보는 뇌물수수와 업무상횡령, 공직선거법위반, 상해로 4건을 기록했다. 

계양구는 3명의 예비후보가 음주운전, 공직선거법위반, 공무집행방해.주민등록법위반을 신고했다. 서구는 3명이 음주운전, 근로기준법위반, 도시계획법위반이 나왔다.

반면에 강화군의 경우 5명 예비후보가 전과 기록이 없어 대조를 이뤘다. 

옹진군은 3명이 음주운전과 공정증서 원본불실기재, 사기에 이어 한 예비후보는 음주운전, 공공단체 등의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4건을 신고했다. 

주민 박 모씨(62·송도동)는 “예비후보자들의 전과 기록을 보면 음주운전 전과자가 가장 많고 다양한 범죄 기록도 나타나는데 자치단체장으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부분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최근의 기조와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시당 관계자는 “원칙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역량 등을 철저히 검증, 시대정신에 맞는 후보자를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시당 관계자도 “정권교체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이 만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 당원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후보 추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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