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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갑상선, 혹이나 기능 이상 있다면 질환 파악 위한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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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갑상선, 혹이나 기능 이상 있다면 질환 파악 위한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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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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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양주 나무정원여성병원 원장

​갑상선은 목 부위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갑상선질환은 갑상선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와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경우로 나뉘는데 모두 많은 피해를 끼칠 수 있어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선 갑상선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갑상선호르몬의 양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이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유 없이 심한 피로감 발생할 수 있기에 초기에 혈액 검사 등을 통해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경우는 결절, 종양 등이 나타난 것을 말하는데 성인의 약 40% 정도가 혹을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다. 특히 갑상선암이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통해 위험성을 조기에 알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각종 갑상선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피로감 외에도 다양하다. 목이 쉽게 쉬거나 잠길 때, 목이 불룩하게 보일 때, 갑상선이 커 보일 때는 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곧바로 여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었다면 여러 치료법을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질환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중요한데, 미세침 흡인 검사의 경우는 살점을 떼지 않고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가느다란 바늘을 종양 내에 위치시킨 후 세포를 빨아들여 추출해서 이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출혈이 없고 부담이 적지만 채취하는 세포의 숫자는 비교적 적다.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는 미세침 흡인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불확실해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총생검 조직 검사를 적용할 수 있다. 이는 특수하게 제작된 바늘에 스프링의 힘을 가하여 조직을 순간적으로 잘라낸 후 검사하는 것으로, 세포의 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만큼의 조직을 채취할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갑상선에서 혹이 발견되었다면 고주파절세술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외과적인 수술과 달리 목의 흉터를 남기지 않고 종양 내부에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한 후 일정 주파수로 진동하는 교류 전류를 이용해 종양내의 조직을 태워서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갑상선 주위에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많이 분포하므로 갑상선 초음파는 물론 시술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사를 통해 꼼꼼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이성훈 양주 나무정원여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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