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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허리디스크, 수술 걱정 보다는 적기에 신경차단술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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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허리디스크, 수술 걱정 보다는 적기에 신경차단술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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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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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인천하이병원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허리디스크탈출증으로 신경외과 등을 찾은 사람은 197만명에 달한다.

2019년 기준으로는 200만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허리디스크탈출증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일반적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견되는 질환이라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PC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20대나 30대에게서도 충분히 나타나는 질환이 되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 증상은 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와 다리의 통증, 저림 등으로 나타나므로 평소 허리 통증이 심하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걸어 다닐 때 비교적 통증이 덜하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옆으로 휘는 동작을 취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 퇴행성 변화로 주로 40~50대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요즘은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건강하고 젊더라도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현대인들은 업무, 학업 등을 이유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착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 잘못된 자세 습관이 허리에 무리를 주기 쉽다. 외부에서 가해진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추간판 탈출을 경험하기도 한다.

허리를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 수액은 요통의 원인이 된다. 우리 신체는 유기적 구조로 신경 역시 하반신과 이어져 있는데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하지 방사통,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심각할 경우 하반신마비, 혹은 대소변장애 증상도 보이게 된다. 즉, 엉덩이, 허벅지,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허리디스크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수술 진행이 힘든 케이스는 환자 10명 중 1명 꼴이다. 증상 초기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등으로 심하지 않은 선에서 관리를 할 수 있지만, 발견 및 관리가 늦을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상태가 심각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를 지속하더라도 통증 및 불편감이 심하다면 추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2㎜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삽입하고 실시간 영상으로 관찰하며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높은 정확도와 절개가 필요 없으며 출혈이나 사후 통증 등의 위험 또한 적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보다는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잘못된 자세는 교정해야 한다.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허리통증을 겪고 있거나, 겪은 적이 있다면 부담이 갈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인철 인천하이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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