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현지 언론도 소개…역사·전통·영화·드라마·음악·뷰티·패션까지 '한자리에'
170년 역사를 지닌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앨버트(V&A) 박물관에서 24일(현지시간) 개막한 '한류!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 전시회가 첫날 매진됐다.
V&A 박물관은 자체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특별전인 한류 전시회는 따로 요금을 받는데 성인 기준 20파운드(약 3만1천원)로 적은 금액은 아니다.
K팝 뮤직비디오나 오징어게임 전시, 영화 기생충 반지하 화장실 세트장이 주로 이목을 끌 것이란 예상과 달리 관람객들은 전시를 두루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한국의 역사에 관한 설명을 읽거나 유리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관련 사진과 자료를 들여다보곤 했다.
영화 서편제나 서태지와 아이들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한참 보는가 하면 최근 드라마의 제사 장면과 나란히 전시된 제기를 비교해 보기도 했다.
화려한 K팝이 울리는 방에선 헤드폰을 끼고 혁오, 이날치 밴드, 송가인 등 다른 장르 한국 가수의 음악을 들어보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제네시스가 후원한 이 전시는 내년 6월25일까지 장장 9개월간 계속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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