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습지에 각종 철새들의 군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1만여 마리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
이는 1996년 흑두루미 70여 마리가 첫 관찰 된 이후 26년 만에 140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달 초부터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이즈미를 강타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를 피해 이즈미 흑두루미가 청정지역인 순천만으로 대거 몰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흑두루미는 전 세계 1만7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으로 올해 60%가 순천만을 찾은 건 서식 환경을 적극 개선한 노력의 결과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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