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코스닥시장에서 가파르게 오르면서 16일 13만 원을 돌파했다.

이날 SM은 전 거래일보다 7.59% 오른 13만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SM은 하이브가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종가 기준 33.9% 오른 상태다. 

SM 주가는 하이브 공개매수가 시작된 후 경영권 분쟁 속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강해지며 강세를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내건 12만 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이날은 13만 원 선까지 치솟으며 매수세가 더욱 거세지는 중이다.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SM 발행주식 총수의 25%를 주당 12만 원 가격으로 공개매수하고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까지 더해 최대 39.8%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SM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12만 원을 넘어서면서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져 하이브의 지분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M은 최근 최대주주가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인수·합병(M&A)의 방향성이 정리된 후에 주가수익비율(PER) 재평가 크기를 구체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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