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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286] "보령에서만 먹고 즐길수 있는 각양각색 매력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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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286] "보령에서만 먹고 즐길수 있는 각양각색 매력 느껴보세요"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23.07.3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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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육지 맛 절묘한 조화 ‘키조개 삼합’ 인기 많아
짜장면·짬뽕 컬래버 ‘라조면’…해산물· 채소 등 섞어
바지락 국물 사용 ‘고기육수’·소울푸드 전통시장 ‘순대볶음’

등골 오싹오싹 ‘냉풍욕장’…외부온도 높아질수록 각광
환상적 기암괴석· 울창한 송림 둘러싸인 삽시도
성주산자연휴양림· 독산해변 등 볼거리 풍성
보령 머드축제장 모습. [보령시 제공]
보령 머드축제장 모습. [보령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286]
보령 먹거리·관광지

충남 보령시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보령머드축제 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쉽게 맛볼 수 있는 특색있고 다채로운 먹거리를 추천했다. 또 여름철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관광지도 소개했다.

키조개 삼합. [보령시 제공]

●바다·육지 한 번에 맛보는 키조개 삼합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한창인 대천해수욕장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주인공은 바로 ‘키조개 삼합’이다.

보령의 명물인 대천 앞바다에서 잡은 키조개 관자와 우삼겹 또는 차돌박이, 채소를 섞은 맛은 바다와 육지 맛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또한 키조개 삼합에는 전복과 새우, 가리비 등 다른 해산물도 함께 나와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해서 먹는 재미도 있다.

키조개는 아연과 칼슘, 철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간장 보호에 효과가 커 맛과 건강 둘 다 잡을 수 있는 해산물이다.

라조면. [보령시 제공]
라조면. [보령시 제공]

●보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라조면
전국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보령만의 특색이 담긴 음식도 있다.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고민된다면 짜장면과 짬뽕의 컬래버 ‘라조면’을 추천한다.

라조면은 고추를 태운 기름에 마늘을 넣고 볶은 후 갖은 해산물과 채소를 투하해 춘장과 함께 불맛을 입힌 음식이다.

겉보기에는 짜장면에 가깝지만, 맛을 보면 짬뽕 맛이 나는 이색적인 음식이다.

싱싱한 수산물이 알싸한 매운맛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라조면은 보령 지역 많은 중국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라조면은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가 돼 보령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미식 여행을 위한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기국수. [보령시 제공]
고기국수. [보령시 제공]

●섬의 특색 간직한 원산도 고기 국수
원산도 마을에서 잔칫날 즐겨 먹었던 ‘고기 국수’는 육지와는 달리 바지락 국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육지에선 대부분 멸치 육수를 사용하지만, 원산도에서는 섬에서 구하기 쉬운 바지락을 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비린 맛이 없고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국수와 함께 먹는 고기도 색다르다. 고기는 대부분 돼지 앞다릿살이나 뒷다릿살을 사용하고 차게 식혀 회 치듯이 얇게 써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수에 고기와 함께 섬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파김치를 곁들여 삼합으로 즐기는 것도 이곳 풍습의 하나다.

잘 익은 파김치가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고기의 맛을 감싸주며 담백함을 더해 준다.

원산도는 세계 다섯 번째이자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긴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방문이 쉬워져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순대볶음. [보령시 제공]
순대볶음. [보령시 제공]

●보령시민의 소울푸드 전통시장 순대 볶음
보령의 전통시장에는 보령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소울푸드 격인 음식이 있다. 바로 전통시장 ‘순대 볶음’이다.

보령의 전통시장식 순대 볶음은 양념장이나 고추장으로 볶은 일반적인 순대 볶음과는 달리 고춧가루와 식용유, 깻잎, 양파로 맛을 낸다.

순대 볶음에는 돼지 간, 허파, 염통, 곱창 등 내장이 함께 들어가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좋아하지 않는 내장이 있다면 빼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으며 빠진 내장만큼 순대나 다른 내장을 더 추가하는 전통시장 특유의 정도 느껴볼 수 있다.

양도 푸짐해 1인분으로 성인 2~3명이 거뜬히 먹을 수 있다.

요즘 순대 볶음이 보령시민의 소울푸드로 입소문이나 관광객이 여행을 온 김에 한 번 먹어보거나 다른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와 맛을 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냉풍욕장. [보령시 제공]
냉풍욕장. [보령시 제공]

●등골이 오싹오싹 보령 냉풍욕장
보령 냉풍욕장은 땅속의 힘센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 현상이 발생하여서 한여름에는 외부온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이 세게 분출하며 반대로 겨울철에는 바람이 유입돼 따뜻하다.

이러한 원리로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연중 10∼15℃로 거의 항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글대는 불볕더위가 지속할 경우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더워지면 냉풍욕장은 그만큼 더 오싹해진다. 이런 이유로 보령 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의 대표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꼭 들러보고 싶은 명소가 됐다.

냉풍욕장은 지난 7월 7일 개장해 오는 8월 2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삽시도. [보령시 제공]
삽시도. [보령시 제공]

●행안부 선정 ‘2023년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 삽시도
‘2023년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으로 선정된 삽시도는 섬의 지형이 화살이 꽂힌 활의 모양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해안선을 따라 환상적인 기암괴석의 수려한 풍경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이다.

섬 둘레길을 따라 황금 곰솔, 물망터, 면삽지 등 삽시도의 바닷가 명소를 두루 돌아보며 송림을 거닐다가 경치 좋은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섬의 남쪽 끝에 있는 물망터는 밀물 때 바닷물 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어 잠겨 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 시원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삽시도만의 명물이다.

또한 양질의 백사장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멀너머 해수욕장, 진너머 해수욕장, 그리고 밤섬 해수욕장은 유유자적 휴가를 즐기러 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 [보령시 제공]
성주산자연휴양림. [보령시 제공]

●보령의 허파 성주산 자락의 성주산자연휴양림
성주산자연휴양림은 차령산맥이 빚어낸 아름다움이 뛰어난 곳으로 사시사철 푸른 편백나무 숲과 야영장, 물놀이장, 숙박 시설, 등산로, 산림문화휴양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보령시 내륙 관광을 즐기려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화장골 계곡은 4km에 이르는 울창한 숲이 장관인 계곡으로 충남도에서 선정한 11개소의 명수 중의 하나이며 수질과 자연환경이 뛰어나 매해 많은 피서객이 계곡을 찾고 있다.

인근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거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주산 전망대와 목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무궁화수목원, 국가지정문화재인 성주사지, 종합예술 단지인 개화예술공원도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이 위치한 성주면은 다양한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먹자골목의 점심시간은 짬뽕집과 칼국숫집, 버섯요리 전문점 등에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독산해변. [보령시 제공]
독산해변. [보령시 제공]

●보령의 숨은 명소 독산 해변
바다에 홀로 있는 산 독산 해변은 홀뫼해변이라고도 불리며 독대섬을 사이에 두고 갯벌과 금빛 모래사장이 갈매기 날개처럼 좌우로 펼쳐져 있는 천혜의 관광지이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는 조개, 맛살, 골뱅이 등이 많아 갯벌 체험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사라지는 낙조는 장관을 연출한다.

대천해수욕장이나 무창포해수욕장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한 편이라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

또한 독산해변에는 소황사구 생태탐방로가 있어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과 식물을 비교하면서 탐방로를 걸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소황사구는 전체 면적이 거의 훼손되지 않고 원형이 잘 보존돼있는 사구로 꼽히며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보호 대상 해양생물이 살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표범장지뱀, 삵 등도 서식 중이다. 

또 갯그령, 순기비나무, 갯쇠보리, 통보리사초 등 사구 식물도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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