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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주엽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부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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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주엽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부실공사"
  • 고양/ 임청일기자
  • 승인 2023.11.19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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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 부분에 벽돌·경화된 콘크리트 덩어리 삽입
보강기둥 12개 설치·차량 통제…"지반침하 가능성은 낮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오른쪽)이 고양시 주엽동 아파트 기둥파열 현장을 방문해 파손된 기둥을 살펴보고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오른쪽)이 고양시 주엽동 아파트 기둥파열 현장을 방문해 파손된 기둥을 살펴보고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경기 고양시 주엽동 소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파열 원인은 부실공사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다.

지난 17일 오전 4시 40분 경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 소재한 모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기둥 1개가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아파트 관리실 직원이 순찰점검 하던 중 지하주차장 기둥 1개가 파손된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1994년에 준공된 건물이며 해당 기둥의 상층은 아파트 지상주차장으로 건물과 직접 연결된 기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사고 접수후 5시 30분 경 부터 현장에 출동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안내방송을 통해 차량이동과 현장 안전통제 등 초동조치를 실시했으며 오전 8시 경 고양시 안전자문단이 도착해 현장을 긴급 조사했다.

시는 우선 현장 안전을 위해 보강기둥 12개를 설치했고 지표투과레이더(GPR)탐사를 실시해 지반침하 여부를 조사했다.

시 안전점검자문단 위원인 장호면 세명대 교수는 현장점검 후 “이번 기둥 파열의 원인은 부실공사로 추정된다.

콘크리트 타설 부분에 벽돌, 경화된 콘크리트 덩어리를 집어넣어 철근과 콘크리트 부착력, 인장압축강도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늑근(콘크리트 보의 주근을 둘러 감는 보강철근) 간격도 15cm 간격으로 해야 하는데 30cm로 간격이 맞지 않는다.

다만 "지반침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시는 아파트 관리주체와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날 오전 관계공무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을 찾아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이 시장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정밀진단을 진행해 시민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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