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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중구청장, 구의회 예산 삭감 규탄…“필수예산 신속 복원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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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중구청장, 구의회 예산 삭감 규탄…“필수예산 신속 복원 요청한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12.13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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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80억 원 삭감…청소·주차·복지 등 주민생활 필수 사업 좌초 위기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12일 구청에서 구의회의 막무가내식 예산삭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중구 제공]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12일 구청에서 구의회의 막무가내식 예산삭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중구 제공]

서울 중구는 김길성 구청장이 전날 오후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의회의 내년도 예산 삭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총 5,764억 원 규모로, 중구의회 제282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12일 5,684억 원으로 최종 수정 가결됐다. 일반회계 약 66억 원,특별회계 약 14억 원이 삭감됐다. 총삭감액은 80억 원이다.

김 구청장은 이날 “중구의회는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의전 지침이 간소화되었는데도 자신에게 인사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공무원들이 구의회의 터무니 없는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구민은 안중에도 없이 ‘삭감을 위한 삭감’에만 집중한 결과 청소, 주차, 복지, 구정 홍보 등 주민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삭감 내역을 보면 구민 실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정책을 가장 먼저 접하는 소식지 ‘중구광장’의 경우 1만 부에 해당하는 예산이 줄어들었다.

영유아 등 약자를 위한 예산도 삭감했다.전문적 돌봄을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민간 위탁 동의안을 1년 넘게 처리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어린이집 개‧보수비, 보육 교직원 연수지원비까지 거리낌 없이 쳐냈다.

김 구청장은 “대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 의류패션지원센터의 위탁사업비를 삭감한 것은 영세한 봉제업 소상공인에 횡포를 가한 것과 다름이 없으며 남산 고도제한 완화의 후속 조치인 ‘주민을 위한 건축 컨설팅 지원비’를 삭감한 것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의 혜택을 차단한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기물 처리, 주차장 관리, 도로시설 유지 예산 삭감 등으로 중구의회는 곧 불편을 참다못한 중구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시설공단의 경상위탁비 삭감 역시 최일선에서 주민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큰 몫을 담당하는 시설공단의 손과 발을 묶어버려 주민에게 돌아가는 편의가 줄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중구의회는 내년도 예산심사에서 중구를 망가뜨리고, 구민을 위한 혜택을 차단하고, 구민이 마땅히 알고 누려야 할 중구 정책이 알려지는 것을 막는 등 폭압적 모습을 보였다.중구민의 이름으로 중구의회의 행태를 규탄한다”라며 “길기영 의장과 중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주민의 엄중한 심판이 곧 있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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