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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제282회 정례회 폐회…내년 본예산 80억 원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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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제282회 정례회 폐회…내년 본예산 80억 원 삭감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12.13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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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본예산 1.39% 삭감…5,684억 원 최종 의결
서울 중구의회는 12일 내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사하기 위한 제282회 정례회를 폐회했다.사진은 본회의장 회의 모습 [중구의회 제공]
서울 중구의회는 12일 내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사하기 위한 제282회 정례회를 폐회했다.사진은 본회의장 회의 모습 [중구의회 제공]

서울 중구의회(의장 길기영) 제282회 정례회가 22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했다.

13일 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폐회한 이번 정례회에서는 5,764억 원 규모로 제출된 내년 예산안에 대해 지난달 22일부터 각 상임위 심의, 지난 6일~11일 예결위(위원장 소재권, 부위원장 이정미) 심의 및 계수조정을 거쳐 12일 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내년도 사업예산안은 12일 4차 본회의에서 윤판오 의원 외 3인이 수정예산안을 발의했으며 본회의 표결 결과, 재적의원 9인, 출석의원 9인 중 찬성 5표, 반대 4표를 얻어 수정안 5,684억원이 최종 처리됐다.

일반회계(제출안 5,248억원)에서는 65억 8,416만원이,특별회계(제출안 516억원)는 14억 2,400만원이 삭감됐다. 총 삭감액 80억 816만원은 전액 예비비의 내부 유보금으로 계상됐다.

삭감 항목을 보면 ▲시설관리공단 운영지원을 위한 공사·공단 경상전출금 ▲중구문화재단 지원 관리 출연금 ▲패션봉제 활성화 사업 민간위탁금 등이다.

내년도 기금운영계획안은 소재권 의원의 건의에 따라 표결로 처리됐으며 재적의원 9인, 출석의원 9인 중 찬성 5표, 반대 4표로 얻어 예결위 수정안으로 최종 가결됐다.

사업예산안과 기금운영계획안 처리에 앞서 예결위원장인 소재권(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새벽까지 예결위 계수조정을 거친 사안에 대해 갑작스럽게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수정안을 올린 의원들의 행태에 참담한 심경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주하 의원은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면서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의회 관련업무추진비는 살려두고 시설관리공단의 업무추진비는 삭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은미 의원은 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지방자치법 58조에는 의장의 책무로 ‘회의 질서 유지와 의사 정리’를 규정하고 있으나 의장은 동료의원을 평가하거나 개인적인 의견을 주장하는 등 직분에 맞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 막바지에 윤판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재단과 공단의 수장이 심사 일정에 참석하지 않거나 도중에 나가버리는 등 예산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을 기회조차 없었는데 집행부가 요구한 예산을 의회에서 반드시 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이번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전체 5,248억원 중 단 65억만을 삭감했을 뿐”이라며 항변하기도 했다.

길기영 의장은 폐회를 선언하며 “공정성과 효율성이라는 기준에 맞게 예산안이 처리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정례회 기간 중 예산처리에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의원들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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