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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박용철 의원 “강화 연륙교 조속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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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박용철 의원 “강화 연륙교 조속 추진 촉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12.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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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박용철 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박용철 의원(국힘·강화)은 14일 제29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화군의 발전과 인천의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강화 남단 연륙교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현재 강화군은 극심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를 지닌 지역으로 지역쇠퇴에 대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강화군 인구통계를 보면 과거 10년 전에 비해 고령인구 비중은 10% 늘었고, 청소년 인구는 4% 감소했다.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 인구가 늘면서 지역경제와 도시 성장이 쇠퇴하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이 가능한 젊은 층의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다양한 산업이 입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강화에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이고, 이를 추진하는 시 정책기조를 적극 지지하며 환영했다.

그러나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인천과 강화를 잇는 다리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선행돼야 하는데, 아직 사업추진 방식 등 구체적 추진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강화에는 연륙교가 두 개 있기는 하지만, 정작 강화와 인천을 잇는 다리는 한 개도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현재 인천 도심에서 강화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 북측의 강화대교와 남측의 초지대교를 이용해야 한다.

또 이 두 개의 연륙교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천이 아닌 김포시를 경유, 우회하는 형태로만 접근이 가능한 실정이다.

강화는 인천 도심과의 연결성이 부족해 연수, 남동, 영종 등 인천 남부지역과 중부지역에서 접근 때 평일은 1시간 30분이 걸리고, 관광객이 많은 주말에는 2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경기 남부지역에서 강화로 접근하려면 인천, 김포 등 도심지역을 관통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외부인구 유입, 관광객 유치 등 도시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강화는 결국 서울,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과의 연결성만 존재할 뿐이지, 사실상 아직도 고립된 도서지역에 불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제기했다.

만약 강화 남단과 인천을 잇는 연륙교가 건설된다면, 인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향후 강화 남단이 국제도시로 발전하고,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앞서 영종~신도~강화를 잇는 서해평화도로 사업은 2004년에 처음으로 발표된 바 있다.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구간은 사업계획 발표 이후, 2026년 개통까지 2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강화~신도 구간은 언제 착공, 개통될 지 예측조차 불가하다.

박 의원은 “강화의 경제와 시민은 이 연륙교 건설이 정말 시급한 상황”이라며 “도시쇠퇴에 직면해 있는 강화는 연륙교 하나만으로도 도시경제가 살아나고 새로운 인구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글로벌 도시 인천의 완성을 위해 강화 남단 연륙교 사업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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