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12시 18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32% 내린 1만 6,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84만 6,330건이다.
이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 분쟁의 승세가 조현범 현 회장 측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천718주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천56원으로, 총 570억 원어치다. 이에 따라 조 현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여기에 우호 지분까지 합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율 50%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조 현 회장은 전날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며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MBK파트너스 측이 매입할 수 있는 지분이 줄어들었으며 경영권 분쟁이 현재로서는 조 현 회장 쪽으로 유리한 국면으로 흐르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매일신문] 제갈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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