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는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인천지역본부를 찾아 동국제강 고철처리장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동구에 소재한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고철처리장에 돔 형태의 지붕을 씌우는 옥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진에 필요한 토지 중 시유지는 매입했으나 관계기관의 법령 해석 차이로 국유지는 매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캠코 인천지역본부를 방문한 유옥분 의장과 최훈 복지환경도시위원장은 동국제강 고철처리장 옥내화 사업이 최근 캠코의 ‘국유지 매각 불허 결정’으로 중단된 것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유 의장은 캠코 측에 “화수부두 인근 주민들이 수십 년 동안 고철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왔다”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고철처리장을 밀폐시키는 옥내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위원장도 “실제로 항만시설의 기능을 상실한 채 주차장 용도로 전용되고 있는 국유지 부분을 동구 환경개선을 위해 매각할 수 있도록 캠코 측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캠코 인천지역본부는 오는 22일까지 법제처, 국토교통부, 인천시, 해양수산부 등 7개 기관의 의견을 취합한 뒤,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재차 수렴해 매각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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