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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민 중심' 인프라 구축…경남 재도약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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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민 중심' 인프라 구축…경남 재도약 기반 마련
  • 경남/정대영 기자
  • 승인 2023.12.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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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도로 통행료 할인…1시간 생활도로망 구축
-수서행 SRT, 강남으로 직통…영호남 연결 철도 운행
-진해신항, 경남 중심의 스마트 항만 시대 본격화
-항공 수출 재개와 사천공항 제주 운항으로 하늘 길 열어
남해안권 교통망 구축계획안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올해 초 2023년을 경남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진해신항 및 가덕도신공항 주변 개발, 철도망 구축 등 경남도의 미래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 조성과 도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망 확충 등에 주력했다.

민자도로 통행료 할인으로 도민 부담을 경감하고, 수서행 SRT 본격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대폭 개선함은 물론,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워진 지역 건설사의 수주 활동 지원과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데도 힘썼다.

특히, 도민 편의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도내 권역별 1시간 생활도로망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 국지도 사업 14개 지구와 지방도 사업 35개 지구는 조속히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남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조기 건설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진해신항은 초대형 선박 21대가 동시 접안 가능한 대규모 스마트 항만으로 올해 5월 기반시설 사업이 발주됐고, 2040년 진해신항이 최종 완공되면 신항만 총 59선석 중 36선석이 경남에 위치해 항만 기능의 중심이 경남으로 재편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화물 수출 중단 이후 3년 2개월 만에 올해 7월 김해공항 항공화물 수출이 재개됐고, 사천공항도 대한항공 제주노선 운항 중단 이후 3년 5개월 만인 10월에 대한항공 제주노선 주 3회 취항이 재개됐다. 

도는 2023년 새해 첫날 거가대로 주말 통행료 할인을 시작으로 7월에는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할인으로 도민 부담을 경감했다.

'민자도로 통행료 할인'은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으로 거가대로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통행료로 그간 이용자들의 통행료 인하 요구가 지속돼 왔다.

도는 관계 기관과의 꾸준한 협의 끝에 지난 1월 1일 거가대교 이용 중·소형 차량 휴일 통행료를 20% 할인해 지난 2011년 개통 이후 13년 만에 모든 차량이 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마창대교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도 20% 할인했다. 이는 도와 창원시가 재정분담 문제 등 상호 지속 협의해 이끈 성과로, 도-시군 협력의 대표적 성공 모델이다.

지난 9월 1일, 진주와 서울 강남권을 잇는 '진주~수서행 SRT'가 개통됐다. SRT는 2016년 개통 이후 경남에서는 운행되지 않아 그간 경남도민들은 동대구역에서 수서행 SRT로 환승하거나, 서울역·광명역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1시간 더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수서행 SRT는 하루 평균 이용객 1,347명, 주말 이용객 1,562명으로 이용률이 95%에 달하고 있어, 도는 앞으로도 운행 횟수 증편을 위해 정부와 철도운영자 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도민 편의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도내 권역별 1시간 생활도로망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했다. 

올해 1,739억 원을 투입해 한림~생림, 매리~양산 등 국지도 사업 14개 지구를 추진하고, 문산~금산교, 한내~덕곡 등 지방도 사업 35개 지구는 416억 원을 투입해 조속히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동읍-봉강간 국지도가 올해 2월에 착공 15년 만에 전 구간 개통됐다. 도로 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사고 위험이 큰 구간이었으나, 사업을 통해 운행 거리가 단축되고 창원에서 창녕·밀양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주민 통행안전도 확보됐다.

또 창원 성산구 양곡동에서 진해구 석동을 잇는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귀곡~행암)도 착공 10년 만인 올해 11월 개통했다. 

석동~소사~녹산간 도로와 연결로 진해구 시가지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창원과 부산 간 통행시간 단축으로 물류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올해 모두 7건 43.57㎞의 국도 및 지방도가 개통되어 도내 권역별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도로망 확충 기반이 마련됐다.

도는 2040년까지 약 15조 원이 투입되는 경남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조기 건설'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2040년 진해신항이 최종 완공되면 신항만 총 59선석 중 36선석이 경남에 위치해 항만 기능의 중심이 경남으로 재편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에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을 준공했다.

아울러, 진해신항을 가덕도신공항과 주변 철도망과 연계한 세계적인 트라이포트 물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도 본격 착수된다. 항만·해운·물류 전문 서비스 및 비즈니스 기능을 집적화한 시설로 내년도 국비 3억 원이 확보돼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7월 김해공항 항공화물 수출이 재개됐다. 2020년 4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화물 수출 중단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그동안 주요 수출품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도내 기업과 농가의 불편이 있었는데 항공수출 재개로 물류비 절감과 딸기, 파프리카 등 주요 신선 농산물 수출의 유통시간 단축으로 수출 경쟁력이 향상됐다. 

사천공항도 대한항공 제주노선 운항 중단 이후 3년 5개월 만인 10월에 대한항공 제주노선 주 3회 취항이 재개됐다. 그간 서부경남과 제주를 오가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으나 이번 운항 재개로 서부경남 도민의 불편 해소는 물론 사천공항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배후지역 개발을 위해 경남도에서 2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가덕도신공항법 및 시행령 개정이 올해 11월 마무리됐으며, 법령 개정에 따라 창원시와 거제시 일원이 신공항 주변 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 가능하게 된다.

경남은 전국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지난해 전국 8위에서 올해 2위로 수직 상승했다. 도는 평가 취약 항목의 원인분석과 교통사고 원인을 모니터링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교통문화지수 향상에 노력한 결과로 전망했다.

또한 국토부에서 철도, 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과 도심항공교통,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장치 등 미래 교통수단까지 연계한 환승센터 구축을 위한 최초로 시도하는 공모에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이 선정돼 미래 환승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 마련은 물론, 노후화된 마산역 주변 구도심 재생을 위한 계기도 함께 마련됐다.

경남도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어려운 지역건설업체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불법하도급 근절과 건설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힘썼다.

올해 4월부터 매월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을 꾸려 건설 현장과 건설대기업을 방문해 767억 원의 수주 달성 성과를 거뒀다. 또한, 건설대기업 협력업체 등록 지원을 위한 중소건설업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건설대기업과 지역업체 45개사가 함께 참여하는 상담회도 개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기준‘을 시행해 1억 미만 소규모 관급공사비의 적정한 공사비 산정을 통해 지역 내 중소건설업계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건설 환경 조성에도 노력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올해는 경남도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 조성과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수서행 SRT 개통 등으로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한 숙원과제들을 해결했다”며, “2024년에는 경남도가 지방시대의 중심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을 차질 없이 확충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 편의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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