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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첫 눈' 멜론 차트 1위…10년 전 겨울 시즌송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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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첫 눈' 멜론 차트 1위…10년 전 겨울 시즌송 역주행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12.2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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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등 '크리스마니까'·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도 역주행
엑소 '첫 눈'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 '첫 눈'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국내 캐럴들이 하나둘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고 있다.

그중 2013년 발매된 그룹 엑소의 '첫 눈'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10여년 전 겨울 시즌송의 역주행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1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차트에 따르면 엑소의 '첫 눈'은 지난 20일 기준 '톱 100' 차트와 일간 차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첫 눈'은 2013년 발매된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으로, 떠나보낸 첫사랑을 떠올리는 어쿠스틱 팝이다.

계절감을 반영한 곡 제목과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로 매년 겨울 음원 차트에 진입했나 멜론 '톱 100' 1위를 찍은 건 처음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빠르게 재생된 '첫 눈' 후렴구에 간단한 동작을 붙인 일명 '첫 눈 챌린지'가 인기를 얻으면서 더 화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음원 강자로 꼽히는 성시경과 아이유 등의 캐럴도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성시경과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VIXX) 등이 참여해 2012년 발매한 '크리스마스니까'는 20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21위를 기록했고, 2010년 나온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27위에 올랐다.

이 밖에 이무진의 '눈이 오잖아'(2021),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2017), 다비치의 '매일 크리스마스'(2021) 등도 지니뮤직 일간 '톱 200'에 들었다.

새로운 캐럴도 지난달부터 조금씩 발매되고 있지만 새로 발매된 시즌송들은 주요 차트에 오르는 것 같은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캐럴은 하나의 노래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 배경음악이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돼 연속적으로 듣는 장르"라며 "신곡이 대중에게 소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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