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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눈길·빙판길 교통사고예방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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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눈길·빙판길 교통사고예방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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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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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지난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했다.

지난 15일 영동고속도로 진부3터널 인근에서 차량 4대가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있었고, 같은날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6터널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교통사고와 차량 4대 간 단독사고 등 중경상을 입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였고, 이날 20여건의 눈길 결빙 추정 교통사고 신고가 강원도소방본부에 접수되었다고 한다. 또한, 지난 16일 서울 내부순환로 마장 나들목과 사근 나들목 사이 성수대교 방면 도로에서 차량 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날 경기도 안성시 82번 지방도에서 차량 15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15중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교통사고 데이터 분석결과 결빙 교통사고의 76%가 12월에서 1월사이에 집중되고, 일반 사고에 비해 치사율도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최근 5년간 결빙 교통사고는 총4,609건으로 이중 107명이 사망하고 7,728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치사율은 2.3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결빙 시 치사율은 16.1로 결빙이 아닌 도로보다 3.4배 높았다고 한다. 위험 시간대는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8.8로 가장 높은 새벽 4~6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전체 결빙사고의 22.1%가 집중된 오전 8~10시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번 주에도 전국 곳곳에 눈 예고가 속 되고 있다. 눈이 내리는 날이나 그 다음날에는 지구대 등 경찰에 교통사고 신고가 평소보다 2-3배 정도 더 많이 접수된다. 다행이 부상이 크지 않은 경비한 추돌사고들이 대부분으로 이는 지난 제설작업으로 뿌린 염화칼슘이 눈을 녹여 아스팔트에 스며들었다가 새벽이나 밤에 습기가 올라오면서 블랙아이스를 만들어 터널입구나 그늘진 곳에서는 다시 추위에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을 만들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럼,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려면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앞차와의 거리를 2-3배정도 여유를 두거나 50%이상 감속운행을 하여야 하며, 자동차 겨울 장비인 스노타이어나 체인 등을 사용하고, 특히 도로가 얼기 쉬운 교량·고가차도와 터널·지하차도, 급커브구간에서는 블랙아이스로 빙판길이라는 생각으로 미리 감속과 방어 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면 차선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 후 사고처리를 해야 하며, 만약 이동을 할 수 없다면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는 안전삼각대를 사고 장소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여 안전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래야 2차, 3차 사고로부터 자신과 타인을 보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쪼록 눈길·빙판길 차량 운행시 안전거리확보와 감속·방어운전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으로 모두가 벗어나 안전한 겨울철 운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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