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협의 등 사전절차 후 진행 조건
지역화폐·시내버스 공공관리제도 집행
경기도 2024년 예산이 36조 1,210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경기도의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도가 제출한 36조1,345억 원보다 135억 원 줄어든 규모다.
도의회는 체육인 기회소득 58억 원, 농어민 기회소득 80억 원, 기후행동 기회소득 30억 원, 누구나 돌봄 90억 원, 가족돌봄수당 65억 원 등 김동연 지사의 역점 사업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특히 예술인 기회소득 104억 원, 장애인 기회소득 100억 원 등은 예산이 증액돼 사업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다.
다만, 기회소득을 포함해 조례 제정, 보건복지부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치지 않은 22개 역점 사업은 절차를 마친 뒤 추진하도록 부대의견을 달았다.
지역화폐 발행 지원 954억 원, 경기 RE100 1,081억 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1,070억 원 등도 원안대로 의결하거나 소폭 증액했다.
신규 편성된 'The 경기패스' 23억 원은 13억 원으로 감액했다.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974억 원에서 935억 원으로 줄었다.
예결위는 또 21조9,939억 원 규모의 내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은 635억 원 증액해 의결했다.
고교 숙박형체험학습비 650억 원 등 129건을 증액했고, 그린스마트 스쿨 369억 원 등 32건은 감액했다.
김동연 지사는 "의결한 소중한 예산이 어려움을 겪는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고르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염종현 의장은 "경제와 민생 안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재정이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 모두 비상한 관심과 각오로 함께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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