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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최강 한파'에 바닷물도 꽁꽁...수도계량기 동파 220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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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최강 한파'에 바닷물도 꽁꽁...수도계량기 동파 220건 육박
  • 전국종합/ 박문수 기자
  • 승인 2023.12.22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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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등 전국 공항서 172편 결항…설악산 등 주요 등산로 여전히 통제
폭설이 쏟아진 22일 오전 제주시 공항로가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엉켜 마비돼 있다. [연합뉴스]
폭설이 쏟아진 22일 오전 제주시 공항로가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엉켜 마비돼 있다. [연합뉴스]

성탄절 연휴를 하루 앞둔 22일 최강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전국에서 220건이 넘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충남 11건, 경기 41건, 울산 6건 등 모두 221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관 동파도 서울 3건, 경기 3건 등 6건 발생했다.

다만, 이들 시설은 모두 복구돼 정상 가동되고 있다.

대설 경보 속에 큰 눈이 내렸던 전북에서는 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1동이, 충남에서도 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10동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다.

올겨울 최강 한파가 절정에 이른 22일 인천 중구 마시안해변 앞바다가 꽁꽁 얼어 붙어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최강 한파가 절정에 이른 22일 인천 중구 마시안해변 앞바다가 꽁꽁 얼어 붙어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는 폭설로 인해 무밭 50㏊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추운 날씨와 활주로에 쌓인 눈 등으로 제주공항 152편, 김포공항 70편, 김해공항 12편, 청주공항 11편 등 전국 공항에서 172편이 결항됐다.

낮시간대보다 해소된 흐름을 보이는 여객선의 경우 인천∼목포 구간 등 21개 항로, 27척의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국립공원은 출입 금지 구간도 다소 줄어 설악산·한라산 등 4개 공원·57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청은 대설·한파와 관련해 구급·구조 등 모두 419건의 소방 활동을 폈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된 눈과 한파에 서해 가로림만 바다까지 얼어붙었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며칠째 이어진 가운데 22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가로림만 바다가 얼어붙어 있다. 중왕리 앞바다가 얼기는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연합뉴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며칠째 이어진 가운데 22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가로림만 바다가 얼어붙어 있다. 중왕리 앞바다가 얼기는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연합뉴스]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지곡면 중왕리 앞바다가 전날부터 얼기 시작했다.

중왕리 앞바다가 얼기는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20일부터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서산지역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1도였다.

대설주의보도 내려진 가운데 많게는 하루 11.4㎝의 눈이 내렸다.

중왕리 앞바다 결빙은 해변부터 시작해 수십m 밖까지 진행됐으며, 아직 단단하게 얼지는 않았지만 보통 10㎝ 안팎 두께로 얼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전남,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으나, 저녁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차차 기온이 올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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