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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도로+빗물 복합터널' 구축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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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도로+빗물 복합터널' 구축사업 본격화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12.2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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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롯데건설,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 실시협약
2025년 착공·2030년 개통…지상도로 정체 해소 기대
지난해 7월 13일 서울 서초구 이수역사거리 일대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13일 서울 서초구 이수역사거리 일대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최초로 도로와 저류배수(빗물) 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이날 협약식에는 협약 당사자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일하 동작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신계용 과천시장이 참석했다.

실시협약서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6개월이며 2025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 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첫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이수∼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서울시 제공]
이수∼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길이 3.3㎞·저류용량 42만4,000㎥의 빗물터널을 함께 짓는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와 과천시를 직통하는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5만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 도로의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빗물배수터널이 생기면서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침수 피해도 줄일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남부지역 교통난 완화에 기여하고 서울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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