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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S 입주' ㈜솔라리노, CES 2024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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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S 입주' ㈜솔라리노, CES 2024 혁신상 수상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3.12.2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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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년차...‘개인용 태양열 해수 담수화 장치’ CES 2024 전시
다중효용 태양열 증류식 담수기술, 기존 해수 담수기 비해 20% 비용 절감
물부족 저개발 국가 원조-각종 재해 난민 구조에 기여 ... 세계 각국서 호응
박헌균 대표 “저개발국가-난민 돕게 돼 보람, 세계적 확산 위해 온힘 다해”
지난 2020년 창업한 ㈜솔라리노(solarinno)가 CES 2024에서 ‘지속 가능성, 에코 디자인 & 스마트 에너지(Sustainability, Eco-Design & Smart Energy)’ 부문 혁신상을 수상, 눈길을 끈다. [솔라리노 제공] 
지난 2020년 창업한 ㈜솔라리노가 CES 2024에서 ‘지속 가능성, 에코 디자인 & 스마트 에너지’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솔라리노 제공] 

지난 2020년 창업한 ㈜솔라리노(solarinno)가 CES 2024에서 ‘지속 가능성, 에코 디자인 & 스마트 에너지(Sustainability, Eco-Design & Smart Energy)’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창업 2년만에 CES24 혁신상을 수상한 솔라리노의 개인용 태양열 해수 담수화 장치는 2024년 1월 열릴 CES 2024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창업교류공간인 대덕특구 SPACE-S의 입주기업인 솔라리노는 저개발 국가에서도 생산-사용이 가능한 ‘개인용 태양열 해수 담수기’를 개발하여 물부족 저개발 국가의 원조, 각종 재해의 난민 구조에 기여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솔라리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창업기업이고 SPACE-S 제4기 코워킹 스페이스 회원으로 활동하다 SPACE-S 입주기업이 됐다.

박헌균 대표는 “솔라리노의 담수기는 한쪽 면에서는 수증기의 응축이, 다른 면에서는 염수의 증발이 이루어지는 층들을 적층하여 수증기가 응축될때 나오는 응축잠열을 반복적으로 재활용하여 효율을 높인 태양열 증류식 담수기라고 할 수 있다”며 “기존의 태양열 증류기는 높은 제작비용 (약 2,500 달러/m2 )으로 상용화가 어려우나 솔라리노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솔라리노 담수기는 동일한 레벨의 일반적인 최저가 해수 담수기에 비해 20% 이하의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솔라리노의 태양열 해수 담수기는 저개발국에서도 저렴하게 생산 가능하고, 사용자가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초저가 고효율을 실현한 것이다. 한마디로, 솔라리노 기술력은 초저가 다중효용 태양열 증류식 담수기술이다.

박 대표는 “전기나 연료 없이 순수 태양열만으로 염수나 이온성 불순물이 포함된 물을 담수로 만들 수 있다”면서 “염수를 증발, 응축시켜 담수를 얻을 때 나오는 잠열을 다시 염수증발에 반복적으로 재활용하여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솔라리노 담수기는 담수기에 연결된 물주머니에 염수를 넣으면 이 염수가 중력에 의해 흐르면서 하단의 배출구로 담수 및 농축 염수가 분리돼 배출된다. 개인이 특수 장비 없이 운반-설치-운용할 수 있다. 전기, 전자, 기계적 운동이나 부품이 없어 고장 여지도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솔라리노의 기술력과 제품은 물부족 저개발 국가의 국제 식수 원조사업, 재해 난민 구조 사업 등이 주된 목표 시장이다. 고가 생산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저개발국가에서 자체 생산 및 보급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또한 솔라리노는 지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물ㆍ에너지ㆍ환경기술 전문 전시회인 ‘WETEX & Dubai Solar Show 2023’에 참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솔라리노는 2023년 유네스코 총회 콘퍼런스 전시회(프랑스) 참가, 유네스코 동아프리카 지구 물 담당자 회의 발표(케냐), 베트남 칸토 대학 ICT칼리지와의 MOU, 카이스트 GDI와의 MOU 등을 통해 협력 및 사업화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디딤돌 과제, 정부 초기창업 패키지 지원사업, 공공기술 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I-CORPS)등에 참여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박헌균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출신으로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물리화학분야를 연구, 화학대 박사학위를 받았다. 몇몇 국내 기업에서 화학 및 섬유염료 등 관련 연구 및 제품생산에 참여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는 염료감응 태양전지(Dye-Sensitized Solar Cell)를 연구했다. 연료감응 태양전지는 산화환원 전해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면에 화학적으로 흡착된 염료 분자가 태양빛을 받아 전자를 냄으로써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ETRI에서는 또 수증기가 물로 응축되는 상태변화 가운데 수증기에서 배출되는 열, 즉 응축잠열 연구에 참여했다.

박 대표는 “물 문제로 고통받는 저개발 국가와 각종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난민 등을 위해 일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면서 “솔라리노의 기술력과 제품이 필요한 국가와 주민들에게 널리 확산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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