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사무소를 설치한다.

도의회는 국회, 정부 부처 등과 소통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내년 3월 개소를 목표로 국회의사당 인근에 75㎡ 규모로 마련하고 임기제 직원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1억3천600만 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서울사무소의 기능은 국회 입법 동향을 관리하고 도의원들의 토론회, 정담회 등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으로서 장기적으로는 31개 시·군의회와의 의정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입법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지난 8월 "지방의회의 현실적 한계 극복을 위해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과 의원들의 대 국회 의정활동 지원이 절실하다"며 서울사무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서울사무소의 역할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정원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주민투표·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이 지난달 여야 모두의 찬성으로 통과됐는데 입법 등 성과를 위해 국회, 행정안전부와의 소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대외협력 기능 강화에 서울사무소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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