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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년특집]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형 혁신행정으로 지방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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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년특집]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형 혁신행정으로 지방시대 선도”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24.01.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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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프라·체계적 도로망 확충·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 구성 등 박차
이차전지산업 클러스터 조성…관련기업 투자 가속화로 ‘미래먹거리’ 발굴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산업 발굴
올해 첨단기술 기반 지역혁신 선도… 신규시책 4대분야 22개 과제 본격 추진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올해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디지털 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는 챗 GPT 등 인공지능 기술 보급과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KT의 투자로 예천군 호명면에 구축될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지난 10월 말 착공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포스텍이 지원하는 양자컴퓨터 기술과 연계해 기업과 道 및 시·군의 정보자원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국 최초로 육양국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유치했다.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30MW 데이터센터 4개동 규모로 조성되는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육양국 및 해저케이블 구축사업과 연계하여 한층 빠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OTT 사업자-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결합된 ‘지속가능한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메타버스 데이터 수집·관리 및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디지털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신산업 육성과 지역 산업 구조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도내 구축되는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도정 전 분야의디지털 대전환을 촉진하고 첨단 지식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 경북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프라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항공물류박람회. [경북도 제공]
항공물류박람회. [경북도 제공]

● 이차전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첨단산업 미래먹거리 박차
이차전지 산업 역시 도의 핵심 시책으로 그간 경북은 이차전지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선도적 노력을 지속해 왔다. 배터리 규제자유특구(2019년)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산업을 선점했으며 이차전지 혁신거버넌스 출범, 산업생태계 구축 MOU 등 각종 국가정책사업을 다수 유치해 이차전지산업 생태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포항에는 지난해 7조 원대(MOU 기준) 기업투자로 이어져 원료・소재・리사이클링의 대·중소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했다. 경북은 포항을 기점으로 도내 각 지역의 특색과 강점에 기반한 투자유치 전략으로 상주(SK머티리얼즈), 김천(새빗켐), 구미(LG BCM) 등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전환기에 이차전지 관련 산업은 지역경제에 큰 윤활유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이차전지가 선정되면서, 경북의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더욱 내실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시설 구축(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 우선 지원), 민원 처리,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경북  내 이차전지 관련기업의 투자가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은 국내 유일 ‘양극재 전주기 기업 밸류체인(폐배터리 재활용(광물) → 원료 → 전구체 → 양극재)’이 완성돼 있다.

경북은 선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양극재 100만 톤(2030년 전 세계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 생산(연산)하여 매출액 70조원, 고용창출 1.5만명, 특화 인력 7,000여명 양성 등 이차전지 원료・소재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을 꿈꾼다.

이를 위해 경북은 3대 전략 9개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특화단지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 산단조성, 정주여건 개선) ▲초격차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산학연 제조공정 원천기술개발, R&D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건실한 산업생태게 확립(선도기업 투자유치, 전후방 밸류체인 플랫폼 구축, 대중소 협력체계 구성)해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도로・철도망 확충 지방시대 선제적 대응
도는 통합신공항 특별법 시행에 따른 신공항 활성화를 위해 도로망을 확충하고, 도내 어디서나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순환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로 부분에서는 사업 분야를 고속도로, 국도․국가지원지방도(이하 국지도) 분야로 나누어 접근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성주~대구 노선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추진 중인 북구미~군위, 읍내~군위 노선 등 고속도로 확충을 추진한다. 향후 제3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26~2030)에는 군위~서안동, 의성~신공항, 북군위~포항, 성주~군위 노선 등을 반영시켜 고속도로망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지방 재정이 부족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에 이용되고 있는 신공항 인근의 지방도를 국도와 국지도로 승격 추진해 국비 확보를 통한 도로망 확충을 추진한다. 

또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6~2030)에 신공항과 관련된 15지구를 국토부에 반영 건의해 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고 활성화를 추진한다.

철도부분에서는 도청신도시, 통합신공항, 대구광역권 등을 아우르는 순환철도망을 구축함으로써 경북 주도의 지방시대에 선제적 대응을 추진한다.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11지구(일반8, 광역3) 중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문경~김천선을 포함해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신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또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수립에 대비해 도 철도망 기본구상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신공항 중심의 대구경북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서대구~신공항~의성~영천~동대구를 잇는 순환형 철도망을 구축하고, 지역거점을 연계하기 위해 동대구~김천~문경~영주~봉화~울진~영덕~포항~영천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 육성 본격 추진
도는 전략산업 등의 혁신적 발전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 ▲기반시설·인력 등 첨단전략산업 성장 기반 확보 가능성 ▲첨단전략산업 및 지역산업과 동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최적지로 평가를 받았다.     

또 SK실트론 등 지역 반도체 선도기업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 구축’ 이라는 비전 아래 ▲소재·부품 기술 자립화 ▲초격차 반도체기업의 육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 초격차 유지라는 3가지 목표로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완성하고 소재·부품 공급망 안정을 통해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하고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전략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실무전담조직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등 특화단지 기반조성과 세부육성계획 수립·추진을 위해 20여 명 규모의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하게 된다.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4조1천억 원 규모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기관) 집적화 등 기반구축 사업 ▲선도기술 연구개발 센터 구축 등 초격차 유지 국가전략기술급 연구개발 추진 ▲경북 반도체 인력 양성 플랫폼 구축 등 수요맞춤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사업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유치 및 육성 등 반도체 소재·부품 수요-공급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등을 점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통해 생산유발 5조4천억 원, 부가가치유발 2조9천억 원, 취업유발 6천500여 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롯해 지역의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국방, 미래차, 로봇 등과도 동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팜 현장교육. [경북도 제공]
스마트팜 현장교육. [경북도 제공]

●첨단기술 기반 지역혁신 선도사업 추진
‘첨단기술기반 지역혁신 선도 신규사업’은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 ▲생활 및 재난 안전 ▲스마트 행정혁신 등 4대 분야 22개 사업이다.

사업 규모에 따라 단기 또는 중장기로 진행되며 국비건의 사업 12개, 자체 사업 10개로 도는 올 하반기부터 필요한 경우 용역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올해 국책사업화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부처의 정책에 적시성 있게 대응하고자 연구원, 교수 등 과학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2050경북과학산업포럼’을 운영해 상시 소통채널로 정부 동향 파악과 신규과제 기획, 예타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

먼저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AI 기반 영남권 제조산업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 ▲디지털 트윈 기반 산업용수 관리 실증 플랫폼 구축 ▲철강 금속 디지털 전환 실증 센터 구축 등 7개 사업을 추진해 제조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한다.

융복합 기술개발 분야에서 ▲슈퍼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 기업지원 ▲로봇활용 스마트과수 인공수분 자동화 기술개발 ▲지능형 스마트팜 기술융합 기업지원 ▲AI 기술기반 휴먼증강 기술 실증 플랫폼 구축 등 7개 사업을 추진해 도내 기업을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원한다.

생활 및 재난 안전 분야에서 ▲스마트 시티 조성 ▲재난안전 스마트시티 디지털 안전망 확충 ▲시군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 구축 ▲디지털 트윈 기반 산업안전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4개 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첨단기술을 적용한 ICT 스마트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해 주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성을 높인다.

스마트 행정혁신 분야에서 ▲경상북도 초거대 AI 행정 활용 챗경북 구축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구축 ▲지방시대 디지털 도지사실 구축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으로 단순하면서 반복적이며 정형화된 업무는 특화된 행정 시스템으로 대신 처리하게 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인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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