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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30만명대로 '뚝'…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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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30만명대로 '뚝'…사상 처음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1.0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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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취학대상 41만3천명…실제 입학생은 90% 안팎이어서 40만명 밑돌 듯
2년 뒤엔 20만명대로 급감…서울 입학생은 5만명대로 줄어들 듯
저출생 현상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입학식을 마치고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산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교사와 신입생이 학부모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출생 현상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입학식을 마치고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산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교사와 신입생이 학부모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출생 현상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취학통지서 발송이 끝난 지난해 12월 20일 기준으로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3,056명이지만 통상 3월에 실제로 입학하는 아동은 취학 대상 아동의 90% 안팎이다.

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년도 10월 1일을 기준으로 주민센터에서 파악한 아동 숫자를 기준으로 정한다.

하지만 해외 이주나 건강상 이유 등으로 10월 이후 취학 유예·면제 등을 신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실제로 입학하는 숫자는 통상 더 적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은 30만 명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달 4∼5일 이틀간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을 하는 서울지역의 경우 취학 대상 아동이 국·공·사립을 통틀어 5만9,492명으로 전년 대비 10.3%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초등학교로 두꺼운 외투를 입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초등학교로 두꺼운 외투를 입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9년 7만8,118명을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6만6,324명으로 첫 6만 명대를 기록하더니 올해는 5만 명대까지 줄었다.

불과 2년 만에 7만 명대에서 5만 명대로 급감한 셈이다.

올해 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771명으로, 2016년(40만6,243명)에 비해 4만8,000명 이상 급감했다.

2026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2019년 출생아 수는 30만2,676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2026년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30만 명을 밑돌아 20만 명대에 머물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해외 이주, 건강상 이유 등으로 인한 취학 유예·면제자가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입학생 '40만 명'이 무너진 지 불과 2년 만에 '30만 명'이 무너지는 셈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았지만,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이 총 23만5,039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저출산 추세가 계속 심화할 경우 수년 후에는 20만 명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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