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충남병원선’ 건강 지킴이 임무 첫 출발
상태바
‘충남병원선’ 건강 지킴이 임무 첫 출발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4.01.03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 삽시도 시작으로 6개 시군 32개 섬 3,440명 진료 돌입
진료과목 내과·치과·한의과 등···연간 목표 진료 1만2,000명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병원선’이 취항 이후 첫 뱃고동을 울리며 섬 마을 주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임무를 본격 시작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병원선은 이날 보령 삽시도를 시작으로 올해 진료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해 8월 새롭게 닻을 올린 충남병원선은 선령 22년으로 노후한 ‘충남501호’를 대체해 건조했다.

선박 규모는 충남501호(160톤)보다 두 배 큰 320톤이고, 전장 49.9m, 폭 9m, 깊이 3.8m, 최대 승선 인원 50명, 최대 항속 거리 1037㎞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디젤기관과 에너지저장장치(배터리)를 교차 사용하는 복합 추진 방식을 채택했다.

고속 운항 시 디젤기관을 사용하고 저속이나 근거리 운항 때에는 전기 모터를 사용,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올리며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한다.

추진기는 서해안의 낮은 수심을 고려해 워터제트 방식을 택하고,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40㎞)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도 가능하다.

의료장비는 골밀도 측정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과 최신으로 교체하고, 물리치료실을 새롭게 설치해 섬 주민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총 근무 인력은 내과, 치과, 한의과 의사 3명, 간호사 3명, 의료기술 4명, 해양수산 9명, 통신운영 1명, 조리사 1명 등 21명으로, 충남501호 때보다 4명 늘렸다.

충남병원선은 올해 6개 시군 32개 유인도서(원산도, 삽시도, 장고도, 효자도 등) 주민 3,440명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순회 진료 활동을 펼친다.

진료 목표 일수는 180일 이상으로, 진료 과목은 내과와 치과, 한의과 등이며, 연간 목표 진료 연인원은 1만 2,000명이다.

이날 새해 첫 출항에서는 삽시도 앞바다에 정박해 섬 마을 주민들을 충남병원선으로 승선시켜 진료를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섬 마을 주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