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의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모금이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 4,119명이 기부에 동참해 4억 4,200만 원의 기부금이 모금됐다.

특히 지난 12월 연말정산을 앞두고 10만 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 혜택과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1억 1,000만 원이 모금되는 등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실제로 10만 원 기부자가 총 기부자의 87.7%로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자들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닭강정을 비롯해 이북식으로 담근 가자미 식해 등 젓갈세트와 붉은대게모듬살 등을 답례품으로 선택했다.

이병선 시장은 “ ‘한걸음 더 앞으로, 2024 속초’ 라는 올해 시의 기치와 같이 기부금 모금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2년 기준 방문객수 2,500만명을 돌파하며 양대 철도 개통 예정과 크루즈 유치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생활인구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번 도내 1위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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