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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최초'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 고삐…안전·혹한·긴급의료 '완벽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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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최초'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 고삐…안전·혹한·긴급의료 '완벽 대비'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24.01.0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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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강릉・평창・횡성・정선서 개최…막판준비 박차
강릉빙상장 제빙 16일까지 완료…개막 전까지 시뮬레이션·리허설 훈련
음식·음료·식사 메뉴 10일 시식회…강릉·정선 선수촌 내주 속속 개촌
지난 3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게 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릉과 평창, 횡성, 정선 등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지난 3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게 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릉과 평창, 횡성, 정선 등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10여일 앞두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막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강릉 빙상장 제빙작업에 착수했고, 개막 전까지 시뮬레이션과 리허설 훈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음 주에는 대회 기간 선수단이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강릉과 정선에 선수촌을 연다.

오는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강릉, 평창, 횡성, 정선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선수 1,900여 명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바이애슬론, 스키 등 7개 경기 15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강릉과 평창 지역 경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사용했던 시설을 활용해 치른다.

강원도는 100억 원을 투자해 경기장 시설 보수·보강 공사를 완료해 지난해 조직위에 인계했고, 조직위는 같은 해 11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의 규정에 따른 경기장 인증을 마쳤다.

설상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은 지난해 연말 제설 작업이 끝났고, 최근에는 슬로프와 코스 등 경기구역(FOP)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 빙상장은 지난 2일부터 경기장 제빙작업을 시작했으며 오는 16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선 하이원스키리조트는 스키장 안전 네트를 보강했고,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리조트는 하프파이프 부지 확장 등을 마쳤다.

조직위는 선수단이 대회 기간 먹고 마실 음식과 음료, 식사 메뉴를 확정해 오는 10일 시식회를 개최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거쳐 준비한 선수단 메뉴는 대회 기간 선수촌 등 12곳에서 제공한다.

지난 3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게 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경찰이 완벽한 대회를 위한 탐지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게 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경찰이 완벽한 대회를 위한 탐지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촌은 지난달부터 물품을 배치하는 작업을 시작해 오는 16일 이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수단 등 6,000여 명이 묵게 될 숙소는 16곳에 2,359실을 마련했다.

강릉원주대 선수촌은 오는 15일, 정선 하이원 선수촌은 18일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조직위는 15∼18세의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대회 기간 혹한에 대비해 선수 대기 공간을 확대하고, 자원봉사자 등 운영 인력에는 방한복과 핫팩 등을 지급한다.

이번 대회에는 자원봉사자 2,030명을 포함해 사무처 인력, 단기 지원 인력 등 4,000여 명이 투입된다.

또 관람객 방한 대책으로는 설상 베뉴에 난방 쉼터를 마련하고 임산부·노약자를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서운 한파가 우려되는 평창 경기장에서는 차와 커피 등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고 45인승 난방 버스 2대를 배치한다.

폭설 시 경기장 베뉴는 조직위와 베뉴 소유주가 제설 작업을 책임지고, 외곽은 지방자치단체가 제설 자재와 장비를 확보해 기상 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대응한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게 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릉과 평창, 횡성, 정선 등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게 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릉과 평창, 횡성, 정선 등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조직위는 빈대를 예방하고자 선수촌 전 객실을 대상으로 침대 밑까지 청소하는 '딥 클리닝'을 실시하고, 각종 린넨 물품의 세탁 등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또 선수촌 식당, 운영 인력 식당, IOC 숙박시설, 경기장 주변 음식점 등 식음료 제공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체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노로바이러스 등이 발생하는 사태에 대비해 개폐회식장 등 13개 의무실에는 의료인력 258명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초기 진단할 수 있는 신속항원키트를 비치하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마스크도 준비했다.

격리 대상 의심자가 발생하면 국가격리시설로 이송한 후 검체 채취와 검사를 진행한다.

조직위는 긴급 치료를 위한 국가격리병상을 강원대병원,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에 36병상을 확보했다.

최종구 대표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안전, 혹한, 긴급 의료 등에 더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준비하고 있다"며 "빈대 대책으로 선수촌 침구류 수준을 향상했고 식중독 발생 시 원인 조사, 대체식 제공 등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종구 강원2024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종구 강원2024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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