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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암대 전 총장, ‘총장 보직 미끼 수천만 원 꿀꺽’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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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암대 전 총장, ‘총장 보직 미끼 수천만 원 꿀꺽’ 파문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4.01.07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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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 강명운 전 총장 “총장 시켜 주겠다” 수천만 원 편취 검찰 송치 
순천경찰서.
순천경찰서.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 2일 청암대 강명운 전 총장이 청암재단 김(61·여) 모 전 이사에게 "총장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편취 한 사건과 관련, 취업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강 전 총장은 김 모 전 이사의 친여동생에게 3억1,500만 원을 편취, 사기 혐의로 지난 2022년 10월 28일 기소, 현재 재판 중이다. 이와 함께 대학 총장실 문을 걸어 잠그게 하는 등 후임 총장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어 파문이 예고된다.

7일 경찰 송치문과 고소인 김 씨 등에 따르면 피의자 강 씨는 지난 2011년 4월경부터 2017년 9월경까지 청암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중 지난 2017년 9월 5일 순천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죄로 3년 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다음 해인 2018년 4월 26일 광주고법에서 같은 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총장 직위가 해제, 5년의 자격정지가 선고된 사람이고, 피해자 김 씨는 2016년 9월경부터 2020년 11월까지 같은 청암학원 이사로 재직, 당시 강 총장이 청암학원 이사로 추천, 서로 알게 된 사이다.

현금 편취 내용을 보면 강 씨는 지난 2019년 7월 23일 순천시 강 씨의 모 아파트에서 김 이사에게 ‘청암대학교 총장이 될 수 있도록 해줄테니 3,000만 원을 챙겨달라’고 편취하는 등 김 씨를 속여 2019년 12월 30일까지 “총장을 시켜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4회에 걸쳐 총 5,305만 원의 현금을 편취한 혐의다. 

또 강 씨는 김 이사에게 2019년 5월 초 순경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모 작가의 미술 전시회장에서 “총장을 시켜줄테니 그림값을 대신 결제해 달라”며 대금 300만 원을 결재케 하는 등 2020년 8월 초순 경 같은 내용의 수법으로 속여 산삼즙 구매 비용 1,500만 원을 대납케 하는 등 4회에 걸쳐 본인이 구입한 물품 대금 2,400만 원을 대납케 하는 등 현금과 물품 대금을 8회에 걸쳐 총 7,705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

한편 청암대 교직원 노조는 지난해부터 강명운 전 총장의 학사 개입 중단, 각종 매관 매직 등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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