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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26조 규모 기니 광산, 27년만에 첫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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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26조 규모 기니 광산, 27년만에 첫삽 뜬다
  • 이현정기자
  • 승인 2024.01.08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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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광산 2곳과 철도·항만 등…리오틴토·기니정부·컨소시엄이 공동 개발
아프리카 서부 기니에서 세계 최대 규모 광산 개발 사업이 27년 만에 첫삽을 뜰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아프리카 서부 기니에서 세계 최대 규모 광산 개발 사업이 27년 만에 첫삽을 뜰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아프리카 서부 기니에서 세계 최대 규모 광산 개발 사업이 27년 만에 첫삽을 뜰 예정이다.

8일 BNN브레이킹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다국적 광산업체 리오 틴토와 기니 정부,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등의 공동 노력으로 투자 규모 200억 달러(약 26조3,000억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가 첫 삽을 뜬다.

이 사업은 기니 내륙 시만두 산맥의 철 광산 2곳과 400마일(643km) 길이 철도, 기니 수도 코나크리 인근의 항만 개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리오틴토는 1997년 해당 광산에 대한 탐사권을 확보한 뒤 27년 만에 광산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 사이 기니에서는 2차례의 쿠데타와 3차례의 대통령 선거 등이 있었다.

리오 틴토도 그 사이 경영진이 여러 차례 바뀌었으며, 라이센스의 절반을 잃고 경쟁업체들과의 장기간 소송전을 치르기도 했다. 한때 사업 매각을 검토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리오틴토는 이 사업에 62억 달러(약 8조1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이 업체의 연간 자본 총지출보다 많은 액수다.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중국 국영기업 중국 알루미늄업그룹 유한공사(CHINALCO)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광산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며, 철도 건설을 위한 기반 공사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이 사업은 규모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철 생산 공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철광석에서 철을 만들어내는 공법이 바뀌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고품질의 철광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오 틴토 측은 해당 광산에서 철 함유율이 65%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철광석을 채굴하겠다면서 "철광석계의 캐비어(고급요리인 철갑상어알)"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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