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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물밑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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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물밑경쟁 '후끈'
  • 세종/ 유양준기자
  • 승인 2016.05.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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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세종·충남도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의 물밑경쟁이 한창이다.
 다수 정당에서는 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소수정당은 상임위원장 등 자리 배분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집행기관과의 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도 및 교육청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 이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의회는 새누리당 6명, 더민주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의회 안팎에서는 여야 합의를 통해 전반기 의장단이 구성된 만큼 후반기에도 큰 잡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후반기에는 소수정당이 지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전반기보다 갈등의 골이 깊게 파인 전례에 비춰볼 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의장은 더민주 소속 재선인 권중순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부 재선 의원들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전반기에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았다.
 부의장은 여야가 한 석씩 나눈 관례를 적용하면 새누리에서는 김경시·박희진 의원 중 한 명이, 더민주에서는 박정현 의원이 이야기되고 있다.
 
 ▲세종시의회
 후반기에도 다수당인 더민주에서 의장이 나올 것은 확실하다.
 세종시의회는 현재 더민주 8명, 새누리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반기 의장을 맡은 임상전 의원이 임기 말에 더민주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을 옮겼지만 의회 내 역학구도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총선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의원의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더민주 소속 의원 5명이 2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원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더민주 측은 출당이나 탈당이 아닌 만큼 당적을 유지하기 때문에 다수당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앙당의 징계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의장 후보를 정하는 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의회 안팎에서는 전반기 부의장을 지내며 총선에서 이해찬 의원 당선에 역할을 한 윤형권 의원과 당내 최다선인 3선 박영송 의원 등이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29명과 11명인 만큼 새누리당이 의사봉을 쥐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인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하지만 원내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만큼 예선이 곧 결선이 되는 셈이다.
 4선의 윤석우·신재원 의원과 3선의 송덕빈·유익환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동료 의원들과 만나고 있다. 이들은 집행부를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리더십과 오랜 의정 경험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도의회 원구성의 관전 포인트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상임위원장 의석 배분 문제다. 더민주는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전반기에도 새누리당은 더민주 측에게 상임위원장 1석을 제안했지만, 더민주가 거부하면서 한동안 파행을 겪기도 했다.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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