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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6.5조 '15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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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6.5조 '15년만에 최저'
  • 박선식기자
  • 승인 2024.01.0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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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258.2조원…하반기 들어 실적 개선 흐름
작년 4분기 영업익 2.8조원…감산효과·메모리회복에 반도체 적자 축소
삼성전자가 작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58조1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8% 감소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작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58조1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8% 감소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실적 부진 영향으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실적은 완만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4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58조1,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8% 감소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의 6조319억 원 이후 15년 만이다.

이는 반도체 실적 부진 영향이 크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12조 원대 적자를 냈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03% 줄었다. 매출은 67조 원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400억 원을 시작으로 2분기 6,700억 원, 3분기 2조4,400억 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늘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3조9,608억 원을 29.3% 하회, 최근 들어 높아진 실적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DS 부문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작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58조1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8% 감소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작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58조1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8% 감소했다. [연합뉴스]

전 분기 대비 메모리 출하량이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면서 DS 부문 적자 폭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DS 부문 분기 영업손실은 작년 1분기 4조5,800억 원, 2분기 4조3,600억 원, 3분기 3조7,500억 원에 이어 4분기에 1조∼2조 원대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한다. 4분기 실적을 더하면 DS 부문 연간 적자는 14조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주력인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실적발표 때 메모리 감산을 공식화했으며, 하반기 들어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35조 원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효과 등에 실적 전망은 힘입어 밝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전국매일신문]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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