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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시공간 제약 없이 메타버스에서 중독 상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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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시공간 제약 없이 메타버스에서 중독 상담 받으세요”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1.0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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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청년 중독예방관리 위한 ‘메타버스 상담’ 운영
지난해 처음 시작해 청년 400명 대상으로 상담 60회 진행…올해도 무료로 실시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메타버스 상담’ 진행 모습.[도봉구 제공]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메타버스 상담’ 진행 모습.[도봉구 제공]

경기침체로 인한 극심한 취업난 등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메타버스 상담’이 청년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참여 대상자들은 “센터에 직접 가지 않고도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 “온라인으로 나의 아바타를 설정해 상담을 받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을 깨달았다”, “상담을 통해 내 음주 습관이 이렇게 문제가 있었나 하고 돌아볼 수 있었다” 등 소감을 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가는 “전국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하는 중독분야 기관이 흔치 않을뿐더러 집단상담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완료한 기관은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유일하다. 청년층을 타겟팅해 진행한 점은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는 2023년부터 ‘메타버스 상담’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청년들의 중독 상담을 진행해오고 있다. 같은 해 4월 지역 내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상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4대 중독(알코올, 인터넷, 도박, 약물)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상담은 5월부터 시작해 지난해에만 400여 명을 대상으로 60회 진행했다.

상담은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상담자와 내담자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매체에 익숙한 청년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상담의 접근성을 높였다.

메타버스 공간은 참여자들의 진솔한 대화를 이끌고자 카페, 캠핑장, 상담실 등으로 구현했다. 공간에서 내담자들은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표정 등 본인의 감정 등을 표현하고 상담자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판단한 뒤 진솔한 대화를 이끌었다.

상담은 올해도 무료로 상시 진행하며 알코올, 인터넷, 도박, 약물 중독에 대한 고민 상담이 필요한 도봉구 청년 누구나 가능하다. 상담 예약은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02-6082-6793~4)로 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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