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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태영건설우, 워크아웃 협상 급물살에 '上'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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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태영건설우, 워크아웃 협상 급물살에 '上' 마감
  • 제갈은기자
  • 승인 2024.01.09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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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우 주가가 9일 상한가 기록 마감했다. 

이날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90% 오른 7,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2만 8,934건이다. 

이는 이날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안 제시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성사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태영건설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태영그룹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자구안 이행 문제를 놓고 채권단, 금융당국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그러다 워크아웃이 무산되고 법정관리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가 고조되자, 태영그룹은 전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전액(1549억 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며 물러섰다.

뒤이어 이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직접 나서 기존에 제출한 자구안 이행으로 부족하다면 SBS와 지주사 TY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며 진전된 태도 변화를 보였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워크아웃 성사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 유동성 우려가 커져 한동안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지만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자금경색 사태로 번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초유의 자금경색을 겪으면서 건설사들이 2023년 한 해 동안 유동성 확보와 단기채의 장기채 전환에 주력해 왔다"며 "당시 정부의 보증 지원을 받지 못했던 작은 중견사들은 이미 회생, 폐업 등의 절차를 겪었고, 사실상 섹터 구조조정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으로 그 여파가 태영건설급 규모의 회사까지 수면화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제갈은기자
carryy13@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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