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동두천시의회, 미군 공여지 미반환 정부 ‘규탄’
상태바
동두천시의회, 미군 공여지 미반환 정부 ‘규탄’
  • 동두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4.01.09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두천시의회 제공]
[동두천시의회 제공]

경기 동두천시의회는 9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관내 미군 공여지 반환에 무관심·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보산동 미2사단 캠프케이시 정문 앞에서 진행된 성명서 발표에는 동두천시의회 소속 의원 전원과 의회·집행부 관계자 등이 참석, 동두천을 무시하고 방관하는 정부에 대한 시민 분노를 고스란히 표출했다.

김승호 의장은 “동두천은 국가안보의 선봉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며,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성장을 지탱해 왔다”면서 “하지만 70년 넘게 미군에게 공여지를 무상으로 내준 동두천의 경제 피해액은 총 20조 원에 이른다. 묵묵히 나라를 지킨 덕분에 동두천은 죽어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또 “지난 1년, 시의회는 동두천에 대한 정부의 특별지원을 두 차례나 촉구했지만 정부는 철저히 침묵하며 동두천을 무시했다. 불과 한 달 전, 정부는 동두천의 호소를 비웃듯 동두천을 제외한 전국 각지 미군기지 29만㎡ 반환을 결정했다”며 “동두천은 나무젓가락 하나 꽂을 땅도 돌려받지 못했다. 정부는 이에 대한 해명이나 보상도 없다. 이는 정부가 동두천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짓밟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70년 넘는 세월동안 동두천은 대한민국의 튼튼한 안보, 자유로운 경제활동, 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 했다”며 “동두천이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대통령 국정철학인 ‘공정’과 ‘상식’ 구현을 위해서는 동두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동두천의 요구사항을 즉각 이행하라”강조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은 ‘동두천 내 미군공여지 당장 반환’, ‘반환 공여지 개발비용 전액 정부 부담’, ‘당장 반환 불가 시 특별한 희생에 대한 당연한 보상으로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소리 높여 외쳤다.

김승호 의장은 “정부가 동두천을 계속 무시한다면 시민 모두 함께 일어나 모든 수단을 동원 끝까지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