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새해 수출 '플러스 출발'…반도체 호조・中 수출 반등
상태바
새해 수출 '플러스 출발'…반도체 호조・中 수출 반등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4.01.11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1~10일 수출 11.2% 증가…무역수지 30억 달러 적자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새해 첫달 초순 수출이 반도체 호조와 대중(對中) 수출의 반등에 힘입어 10% 넘게 늘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3,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1.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1∼10일 수출입 실적. [관세청 제공]
1월 1∼10일 수출입 실적. [관세청 제공]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이달 초순에 10.1%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대중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9.7%) 이후 20개월 만이다.

대중 수출은 월간 기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째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20여 년만에 최대 수출국 자리를 미국에 내준 바 있다.

이달 초순에는 대중 수출액이 32억4,000만 달러로 대미 수출액(26억4,200만 달러)을 웃돌았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25.6% 늘었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2022년 8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작년 11월에 반등해 두 달째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석유제품(20.1%), 승용차(2.2%), 선박(182.9%) 등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 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5,400만 달러로 8.3% 감소했다. 반도체(-3.4%), 가스(-45.0%), 석탄(-23.3%), 승용차(-40.5%) 등의 수입이 줄었다. 반면 원유 수입은 19.0%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9.9%), 미국(-19.1%) 유럽연합(EU·-12.0%)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30억1,500만 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7,600만 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1∼10일 대중 무역수지는 10억8,600만 달러 적자였다. 수출의 반등에도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았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자동차·조선 등의 호조세로 작년 10월 이후의 수출 상승 흐름이 이번 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무역수지의 경우 연초에 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