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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제주 골드스텔라호 운항 8년만에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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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제주 골드스텔라호 운항 8년만에 중단 위기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24.01.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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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적자 230억…올 상반기 운항중단 예고
카페리선 골드스텔라호. [여수시 제공]
카페리선 골드스텔라호.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이 적자 누적에 따라 운항 8년만에 중단 위기에 처했다.

11일 여수시와 여객선사 등에 따르면 여수~제주를 하루 한차례 왕복 운항중인 카페리선 골드스텔라호(2만 1989t급)의 운영사가 오랜 누적 적자운영을 이유로 올 상반기 중 운항 중단을 예고했다.

이 항로는 2016년 한일고속에서 운항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골드스텔라호를 신규 진수해 운항해 왔다.

여객정원 948명, 차량 정원 343대(자동차기준), 운항 속도 최대 24노트(Knot)로 여수엑스포크루즈부두를 출항해 제주까지 5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항로로 최신 편의 시설을 갖춰 여행객들로 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최근 수년간 연간 매출이 150억 원 규모에 달했지만 유류비만 100억 원에 육박해 수십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만 8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선사측은 최근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여수시 등에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내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등 관계기관은 지원책 마련 등의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해법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선사측은 제주의 농산물이 집중 출하되는 화물 성수기인 3월까지 정상 운항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상반기 중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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