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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교량 등 ‘블랙아이스’ 지역에서는 감속·방어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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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교량 등 ‘블랙아이스’ 지역에서는 감속·방어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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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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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교통사고 데이터 분석결과 결빙 교통사고의 76%가 12월에서 1월사이에 집중되고, 일반 사고에 비해 치사율도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최근 5년간 결빙 교통사고는 총4,609건으로 이중 107명이 사망하고 7,728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치사율은 2.3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결빙 시 치사율은 16.1로 결빙이 아닌 도로보다 3.4배 높았다고 한다. 위험 시간대는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8.8로 가장 높은 새벽 4~6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전체 결빙사고의 22.1%가 집중된 오전 8~10시로 나타났다고 한다.

새해가 되면서 전국 곳곳에 눈과 비 예고가 계속 되고 있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날이나 그 다음날에는 지구대 등 경찰에 교통사고 신고가 평소보다 2-3배 정도 더 많이 접수된다. 다행이 부상이 크지 않은 경미한 추돌사고들이 대부분으로 이는 지난 제설작업으로 뿌린 염화칼슘이 눈을 녹여 아스팔트에 스며들었다가 새벽이나 밤에 습기가 올라오면서 블랙아이스를 만들어 터널입구나 그늘진 곳에서는 다시 추위에 도로 위가 얼어붙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블랙아이스(black ice)란 얇은 얼음막이 도로를 덮으면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그 위험성이 눈길보다 커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제설 작업을 위해 도로 위에 뿌린 염화칼슘이 도로 위에 남아있던 수분과 결합하게 되면 도로 표면을 미끄럽게 하는 슬라이딩 효과가 발생해 블랙아이스 현상이 잦아지는 것이다.

블랙아이스는 응달지역이나 교량 위, 터널 입구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기온이 높은 한 낮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이나 새벽에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이 지역을 지날 때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단 기어로 서행 운전을 하고,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방어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급가속, 급제동, 급격한 핸들조작, 과속운전 등과 같은 나쁜 운전습관은 교통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며, 만일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면 도로위에 있지 말고 도로 밖 가드레일(보호난간)을 넘어가 112나 도로담당부서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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