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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서 '공관위' 10명 구성 마무리..."이기는 공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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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서 '공관위' 10명 구성 마무리..."이기는 공천하겠다"
  • 부산/이채열 기자
  • 승인 2024.01.11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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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공관위원장, 외부 6명, 당내 3명 총 10명 인선
-윤(尹)심 작용 지적에, 한동훈 위원장 "지금 당 이끄는 건 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회의를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이채열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회의를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이채열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부산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4.10 총선'을 위한 본격 채비에 들어갔다.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유재옥 원내대표,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예지, 김경율, 구자룡,한지아, 박은식, 윤도현 비상대책위원들과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다.

이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의 핵심 요원들이 다 모여서 이렇게 부산시민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며, "제가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우리 국민의힘은 부산에 더 잘하겠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가 얼마 전부터 ‘격차 해소’라는 얘기를 우리 정책위의장님 중심으로 우리 이번 총선을 준비하는 공약의 큰 틀로써 준비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지역 격차 해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단지 서울 수도권과 지역 간의 지방간의 격차, 이렇게 뭉뚱그리고 추상적으로 접근해 온 것이 제대로 된 실질적인 해결이 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지방은 지방이라는 이름으로 다 묶기에는 너무 서로 상황이나 현실적인 필요나 시민들의 요구가 다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격차 해소의 테두리 내에서 서울과 부산의 격차, 서울과 광주의 격차, 서울과 영동·영서의 격차, 서울과 대구·경북의 격차, 서울과 충정 남·북의 격차, 서울과 제주의 격차 등 이렇게 세분화해서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그것을 저희가 정부 여당인 점을 십분 활용해서 단순 약속이 아니라 4월 10일 이전에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에 국민의힘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형사재판을 받는 국회의원이 있는 경우, 그 국회의원에게 금고 이상의 대법원판결이 확정된 경우, 그 재판 기간 동안에 받았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서 통과시키겠다. 민주당이 반대하면 우리 당이라도 이번 총선 공천에 반영해서 서약서를 받겠다’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정치개혁의 안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당 핵심 인물들과 깊이 상의하고 정했다고 하면서 이 개혁안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의 실천 여부에 의문을 던졌다. 

한 위원장은 "공직자들은 공직 생활을 하던 중에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퇴직금이 날아간다. 의원들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다가 재판의 지연을 방탄의 수단으로 쓰고, 그렇게 재판이 지연되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림으로써 이 나라 사법체계가 대단히 잘못되고 있다는 잘못된 사인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게 된다. 그걸 막아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현재 헌법체계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출발점이라고 저희는 생각한 것"이라며 "저희는 이것을 실천하겠다. 민주당도 저희의 이 제안에 대해서 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공을 넘겼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부산 현장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을 통해 공관위원 구성 배경과 공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채열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부산 현장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을 통해 공관위원 구성 배경과 공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채열 기자]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당 비대위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공관위원으로는 외부위원 6명, 당내 위원 3명이 참여한다. 현역 의원으로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과 이종성 의원, 장동혁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외부위원으로는 문혜영(45)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58) 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윤승주(54) 고려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54) 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49)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현준(56)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가 참여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다양한 구성을 했다"며 위원 한명 한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 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의 인선 배경에 대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명으로 포함돼 축적된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윤 핵심인 이 의원이 포함된 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그리고 공관위원장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며 "앞으로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어떤 계파에 속해 있지 않다. 우리 당에 계파가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합리적이고 유능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평가하고, 이종성 의원에 대해선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유일준 공관위원에 대해선 "짧은 시간에 공천해야 하는 제약이 있는데, 과거 경험 있는 사람이 득이 되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공직기강비서관도 역임해 검증 등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법률 전문가가 다수 포진한 것에 대해 "입법부는 법률을 만드는 곳이다. 그러니 법률 전문가가 배제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공관위원의 불출마 여부에 대해선 "꼭 그런 규정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우리 당 승리를 위해 이점이 좀 있다. 난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그렇게 멜랑콜리한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역 물갈이 기준과 관련, "몇 선 이상 나가라? 그런 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일률적으로 할 건 아니다"라며 "출마해서 이길 수 있는 사람, 출마할 명분이 있는 사람은 출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불출마해야 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일률적 기준으로 나누는 건 적절하지 않다. 그 기준을 사심 없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우리가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공정해 보이는 공천 실제로 공정한 공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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